[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높은 품질의 그래픽 디자인과 기존 로그라이크에 없었던 장비·스킬 빌드 등 유저가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세팅으로 전략적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원타워에서 진행한 '발할라 서바이벌' 글로벌 론칭 기념 인터뷰에서 고영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총괄 PD와 박용혁 사업총괄 팀장은 입을 모아 얘기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진행하는 첫번째 퍼블리싱 게임으로 자체 IP를 활용한 로그라이크 핵앤슬래시 장르의 게임이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오는 21일 글로벌 220개 국가에서 총 13개 언어를 지원해 출시 예정이다.
라이온하트는 처녀작인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성공적으로 흥행시키며 차기작 준비에 매진했다. 북유럽신화를 기반으로 제작한 발할라 서바이벌은 업계 예측과는 다르게 기존 MMORPG보다 한 단계 가벼운 로그라이크 장르로 새롭게 선보였다. 앞서 오딘의 흥행으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만큼 같은 IP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에 더욱 속도를 올리기 위한 신작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고영준 총괄PD는 "끊임없이 몰려오는 몬스터들과 신화 속 거대 보스를 나만의 아이템과 빌드를 세팅해 공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북유럽 신화 기반으로 3개의 테마와 4개의 챕터로 구성했으며 여러 가지 각 챕터의 콘셉트에 맞춰 테마를 구현해 유저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과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실제 발할라 서바이벌은 높은 품질의 그래픽을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업계는 지난 2022년 '뱀파이어 서바이벌'이 크게 흥행에 성공하며 로그라이크 열풍이 풀었다. 현재도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는 200개가 넘는 로그라이크 장르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발할라 서바이벌은 높은 품질의 그래픽 디자인과 장비, 아이템, 스킬빌드 등을 활용해 캐릭터를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재미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로그라이크에 없었던 장비나 스킬빌드를 추가해 유저가 원하는 타이밍이 원하는 세팅으로 전략적 재미를 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PD는 "발할라 서바이벌은 액앤슬래시의 타격감을 살림과 동시에 디자인적 퀄리티를 중점적으로 개발했다"며 "이 외에도 여러 장비를 파밍하고 이에 맞는 스킬을 채용하는 등 빌드를 조합하는 부분을 깊고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발할라 서바이벌은 높은 품질의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디바이스 호환서 및 최적화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라이온하트는 지속적인 최적화와 낮은 사양에서도 게임을 구동할 수 있도록 호환성 테스트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 PD는 "발할라 서바이벌이 높은 품질의 그래픽이 강점인 만큼 최저 사양이 높게 책정됐다"며 "현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9'과 애플의 '아이폰 X' 단말을 최저 사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낮은 사양에서도 게임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단말의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게임 론칭 이후 사용 가능 단말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이온하트는 이번 발할라 서바이벌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설명이다. 앞서 선보였던 오딘은 한국·일본·대만 등 아시권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이번 사전 예약자 중 한국, 일본, 동남아 쪽에서 유입이 있었으며 중남미에서도 많은 유저가 사전예약에 참여했다. 라이온하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미국에 본사가 있는 에이전시와 계약을 진행해 북미 유저를 늘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용혁 사업총괄 팀장은 "라이온스튜디오는 오딘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개발사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지스타 이후 다양한 장르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싶은 니즈가 있었다"며 "비단 MMORPG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는 좀 더 가벼운 로그라이크 퍼블리싱을 시작으로 보유하고있는 다양한 IP를 활용해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기존 로그라이크와 핵앤슬래시를 재미있게 즐겼던 분들에겐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첫 퍼블리싱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도 많은 만큼 많은 질타를 부탁드린다"라며 "발할라 서바이벌은 10분간의 플레이 시간 동안 가장 임팩트 있는 게임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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