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제휴은행 변경…NH농협서 KB로 [매일경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제휴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빗썸이 제출한 실명계좌 발급은행 변경 신청을 수리했다. 오는 3월 24일부터 빗썸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하려는 고객은 국민은행 계좌를 이용해야 한다. 빗썸은 오는 13일부터 고객들에게 제휴은행 변경 사실을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빗썸은 지난해 8월 농협은행과의 계약 기간 만료를 한달 앞두고 FIU에 제휴은행 변경을 신청 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에서 고객 통지 시점이 촉박한 점과 이용자 보호 조치 미흡 문제 등을 지적하며 보완을 요구했다. 빗썸은 보통 1년 단위로 제휴은행과 계약을 맺는 것과 달리 작년 9월 농협은행과 6개월만 연장 계약만을 체결했다. 빗썸이 이처럼 실명계좌 발급은행을 변경하게 된 배경엔 향후 금융당국이 법인 계좌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업비트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 2위인 빗썸은 법인계좌 허용으로 맞게 될 새로운 시장에서 공격적 영업을 펼쳐나가기 위한 전략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가상자산업계에선 농협은행이 상대적으로 코인시장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해왔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고객 확장 전략이 필요한 빗썸으로선 새로운 은행과 손을 잡을 수 밖에 없던 상황이다. 국민은행이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빗썸과 손을 잡으면서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간 코인 시장을 놓고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4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만 코빗과 제휴를 맺고 있다.
SK, 베트남 빈그룹 지분 1.33% 약 1200억원에 매각 [주요매체]
주력사업 부진으로 고강도 구조조정 중인 SK그룹이 베트남 최대 그룹인 빈그룹의 지분 1.33%를 인수 대금의 약 3분의 1 수준인 약 1200억원에 팔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빈그룹은 공시를 통해 SK가 자회사 'SK 인베스트먼트 비나 Ⅱ'를 통해 보유한 빈그룹 주식 5080만 주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SK 측의 빈그룹 보유 지분율은 기존 6.05%에서 4.72%로 낮아지며, 매각 대금은 현 주가 기준으로 약 2조598억동(약 12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내달 14일까지다. SK는 2023년 연말 기준으로 빈그룹 보유 지분이 4번째로 많은 주요 주주였으나, 매각 이후에는 주요 주주 명단에서 제외된다. 빈그룹 이사회에서 SK 측을 대표해 선임된 이사도 사임을 요청했다. 앞서 2019년 5월 SK는 빈그룹 지분 약 6.1%를 10억 달러(약 1조4700억원)에 인수했다. 따라서 이번 매각 예상 가격은 인수 가격의 약 37% 수준으로 추산된다. 지난 수년간 빈그룹은 계열사인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의 대규모 적자로 인해 재무 상태가 나빠지면서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도입 놓고…'MBK vs 고려아연' 연일 공방 [연합뉴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집중투표제를 놓고 12일도 공방을 이어갔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도입을 주장하는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자회사 서린상사(현 KZ트레이딩)에선 집중투표를 배제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며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적절하지 않은 사례까지 거론하며 억지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MBK·영풍에 따르면 지난해 8월 9일 열린 서린상사 임시주주총회에서 최 회장 측은 회사명을 KZ트레이딩으로 변경하는 상호 변경 안건과 함께 정관에 집중투표를 배제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정관 일부 개정의 건을 1호 의안으로 올려 통과시켰다. 최 회장 일가와 고려아연은 서린상사 지분 66.7%를 보유하고 있어 영풍 측의 반대에도 안건은 가결됐다. 서린상사는 비상장사여서 집중투표에 관한 정관변경 시 주주들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이 적용되지 않았다. MBK·영풍은 "서린상사에서 집중투표제를 배제한 것은 소수주주인 영풍 측 이사를 한 명이라도 이사회에 진입시키지 않기 위한 최 회장 측의 횡포였다"며 "ISS에서 이미 이러한 최 회장 측 이율배반적 행태와 가려진 의도를 파악하고 이번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하는 권고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집중투표제는 자산 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에 대한 이사 선임 시 이를 의무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KZ트레이딩은 기타 소액주주나 기관투자자가 존재하지 않는 비상장사인데, 이를 의도적으로 숨기며 고려아연과 동일선상에서 거론하며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매판매 절벽' 21년만에 최악…車·옷·먹거리 전방위 감소 [주요매체]
지난해 소매판매액이 '신용카드 대란' 사태로 소비가 얼어붙은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재화 소비 부진은 내구재·비내구재·준내구재 등 상품 종류를 불문하고 전방위적으로 나타났다. 내구재·비내구재·준내구재 소비가 2년 연속 모두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없던 일이다. 그만큼 최근 내수 부진이 길고 골도 깊다는 뜻이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작년 1∼11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이는 2003년(-3.1%) 이후 같은 기간 기준으로 21년 만에 최대 폭이다. 당시엔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대출에 따른 이른바 카드 대란으로 소비 절벽이 나타났다. 이번 소비 절벽은 자동차·가전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를 포함해 모든 상품군에서 예외 없이 나타나고 있다. 작년 1∼11월 내구재와 준내구재·비내구재 소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 3.7%, 1.3% 감소했다. 2023년에 이어 2년째 동반 감소다. 내구재·준내구재·비내구재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1995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이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모든 상품군 소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바로 이듬해 반등했다.
G마켓, SSG닷컴에 우수 상품 연동 판매 [주요매체]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지마켓)은 SSG닷컴에 우수 상품을 연동해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연동을 통해 G마켓 판매자는 SSG닷컴을 통한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고, 구매자는 G마켓의 다양한 상품구색을 SSG닷컴을 통해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상품 연동은 G마켓이 SSG닷컴의 고객 특성을 고려해 적정 판매자를 선정, 이 가운데 동의한 판매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연동은 G마켓의 판매 관리 사이트(ESM PLUS)를 통해 이뤄지는 서비스로, G마켓에 등록한 상품이 그대로 SSG닷컴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상품 정보 수정 및 배송, 고객 문의 답변 등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주주제안 5년새 40% 급증…"올핸 기업 선제대응에 소폭 감소 전망" [연합뉴스]
13일 아주기업경영연구소(이하 연구소)가 발간한 '2025년 정기주총 프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정기주총에서 주주제안 대상이 된 회사 수는 2020년 31곳에서 지난해 41곳으로 32% 증가했다. 주주제안 안건 수로는 2020년 110개에서 2024년 154개로 40% 급증했다. 다만 지난해 주주제안 대상 기업과 안건 수는 전년(2023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2023년은 주주제안 기업 수와 안건이 각각 47곳, 165개로 정점을 찍었다. 반면 이 기간 주주제안 가결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기업 수(주주제안 안건이 1건이라도 가결된 기업) 기준으로는 2023년 21.7%에서 36.6%로, 안건 수로는 16.4%에서 21.4%로 높아졌다. 최근 5년 동안 급증 추세를 보인 주주제안이 지난해부터는 대상 기업·안건 수가 감소했음에도 가결률은 높아진 것은 기업들의 선제 대응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일례로 태광산업, DB하이텍 등은 각각 트러스톤자산운용, KCGI자산운용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따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자체 개선책을 내놨다. 연구소는 "기업이 주주제안자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례들을 고려할 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동주의펀드 등의 활동은 2025년에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구체적 예로는 얼라인파트너스의 두산 사업구조 개편 중단 캠페인을 비롯해 행동주의헤지펀드 팰리서캐피털과 SK스퀘어, 머스트자산운용과 소수주주 플랫폼 '액트' 운영사 컨두잇의 영풍에 대한 주주환원 확대 요구 등을 언급했다.
작년 한해 시총 249조 '증발'…10곳 중 7곳 외형 줄었다 [주요매체]
지난해 국내 시가총액이 249조원 감소했으며, 전체 주식 중 69.3%는 최근 1년 사이 시총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주식 2749곳을 조사한 결과 국내 시총이 작년 1월 2일 기준 2503조원에서 올해 1월 2일 기준 2254조원으로 9.9%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주식 종목 1904곳은 최근 1년 사이 시총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1조 클럽'에 해당하는 주식은 259곳에서 240곳으로 19곳이 감소했다. 이는 재작년 1월 246곳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적은 수치다. 이런 상황에도 작년 한해 시총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기업은 56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7곳은 시총 외형이 10조원 이상 불었다. 단일 주식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103조6675억원에서 124조6340억원으로 21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475조1946억원에서 318조7863억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시총 외형만 156조4083억원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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