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지난 2022년 결성한 스틱벤처스의 스틱이노베이션펀드가 투자한 엑시나(XCENA, 구 메티스엑스)가 올해 프로토타입의 칩을 출시한다고 밝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의 기업가치(밸류)는 현재 25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엑시나는 스틱이노베이션펀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다.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는 ▲엑시나(120억원) ▲기가비스(100억원) ▲컨텍(70억원) ▲씨제이케이(60억원) ▲지오뷰(55억원) ▲오름테라퓨틱스(50억원) ▲진코어(50억원) 등이 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엑시나는 지난해 5월 스틱벤처스 외에도 ▲SV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시리즈 A로만 685억원을 투자받았다. 시리즈A의 규모가 100억~200억원대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많은 금액을 초기에 투자받은 셈이다. 그만큼 상장도 하기 전 시장에서 엑시나라는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신뢰한다는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2022년 1월에 설립한 한국계 스타트업인 엑시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솔루션이 주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구현하면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재 엑시나는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을 활용해 CXL 3.0 기반 프로토타입 칩을 개발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세계 최초로 프로토타입의 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2026년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엑시나의 탄탄한 사업 역량은 최근 업계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엑시나는 지난해 한국벤처투자가 개최한 'Korea VC Awards 2024(코리아VC어워즈 2024)'에서 올해의 투자기업으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김진영 엑시나 대표는 올해 프로토타입 칩을 2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며 "첫 번째 칩은 거의 완성된 상태로 올해 3월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로토타입 칩을 만든 뒤 서버에 연결해 성능을 확인하는 과정에 꽤나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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