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엔비디아 니즈 선제 대응…개발 속도 높이고 있어"
[딜사이트 김민기, 신지하, 전한울, 이다은, 이세연 기자] 최태원 SK회장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국내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사업 관련한 여러 논의를 했다"며 "(기존에는) 상대의 요구가 '더 빨리 개발을 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최근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를 선제적으로 높여 헤드투헤드로 서로 빨리 만드는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컴퓨팅을 잘 이해해 컴퓨팅 관련 솔루션을 가장 효율적으로 찾아서 만드는 회사라는 것이 황 CEO의 생각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움직이고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최 회장은 SK의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해 "(지금은) AI 반도체를 하고 있지만 새롭게 하고 있는 것은 AI데이터 센터 솔루션이 될 수 있는 모델을 찾는 것"이라며 "AI 데이터 관련 비즈니스를 중점 추진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이제 좋든 싫든 해야만 하는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어떤 형태로든 API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주완 LG전자 CEO "변하지 않을 차별적 고객가치에 중점"
[딜사이트 김민기, 신지하, 전한울, 이다은, 이세연 기자] 조주완 LG전자 CEO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전히 다양한 기회가 시장과 고객에 존재한다"며 "변화의 가운데서도 변하지 않을 차별적 고객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사업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영 현황을 두고서는 "가전구독이나 웹(web)OS 광고·콘텐츠 사업과 같이 시장 및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사업방식의 변화 및 사업모델 혁신이 일정 부분 성과를 만들어 내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전에 없던 시장과 경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제는 전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과 치열하고 정교한 실행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LG전자는 주력사업의 한계 돌파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구독, 온라인브랜드샵 등 사업방식 혁신은 고객 접점 확대 차원에서 강점을 더욱 극대화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저변 또한 본격적으로 넓히며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올해 전고체 전지 시제품 공급"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전기의 전고체 전지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밀도와 용량 특성을 확보했다"며 "올해 양산 설비를 투자해 시제품을 공급하고, 내년 이후 적용 제품들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가 개발하고 있는 전고체 전지는 재료 안정성이 높은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산화물계)을 사용해 형상의 자유도가 높아 웨어러블 기기 등 소형 IT 기기에서 리튬 전지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장 사장은 "전자산업은 모바일 중심의 'IT 플랫폼 1.0'을 지나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주도하는 'IT 플랫폼 2.0'시대가 열렸다"며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반드시 부품·소재가 기반이 돼야 가능하며, 이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말했다.
◆SKT, CES서 K-AI 얼라이언스 'IR 피칭데이' 개최
SK텔레콤은 8일(현지시간)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함께 'IR 피칭데이(Pitching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날 행사에는 페르소나AI 등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 5곳이 참여해, 자사의 혁신적인 AI 기술과 올해 계획 및 추진 방향 등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국내 AI 스타트업 기업들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프라이빗 네트워킹' 이벤트도 CES 기간에 개최한다. CES에 참가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유망 AI 스타트업들이 모여 이번 CES와 AI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과의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최근 국내 AI 혁신 기업 3곳의 합류로 자사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가 출범 2년 만에 총 25개사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신규로 합류한 기업은 AI 영상 분석 기업 트웰브랩스, AI 검색서비스 개발 기업 라이너, AI 디지털 헬스기업 이모코그다.
◆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첫 노트북용 롤러블 OLED 양산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4월 세계 최초로 노트북용 롤러블 OLED를 양산한다고 9일 밝혔다. 레노버의 신제품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에 자사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해당 노트북은 오는 6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이 제품은 키패드 아래 부분에 숨겨져 있던 패널을 세로로 확대시킬 경우 화면이 약 50%가량 커진다. 평소(롤인 상태)에는 5대 4 화면비, 14형 크기의 일반적인 형태의 노트북이지만 늘렸을 때(롤아웃 상태)에는 8대 9 화면비, 16.7형 대화면으로 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패널 제품에 롤러블 기술뿐 아니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패널에 적용 중인 무편광 저전력 기술, '에코 스퀘어 OLED'를 노트북 제품 최초로 적용해 패널의 두께를 줄이고 소비전력을 약 30%가량 개선했다고 밝혔다. 에코 스퀘어 OLED는 업계 최초로 편광판 기능을 패널에 내재화한 'OCF' 기술이다. 김영석 삼성디스플레이 IT영업 담당 상무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특성상 화면 전체에 스트레스가 가해질 수 있는데, 오랜 폴더블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롤러블 제품의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CES서 아트 TV 리더십 선봬
삼성전자는 이달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한 나만의 아트 갤러리 경험을 소개해 아트 TV 리더십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올해부터 더 프레임을 넘어 네오(Neo) QLED 및 QLED 모델로 확장 적용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7년 아트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를 출시하고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아트 경험을 선사해왔다. 삼성 아트 스토어 구독자들은 삼성 TV를 통해 사진, 일러스트 작품부터 유명 미술관 및 갤러리가 소장한 작품 약 3000점을 4K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향상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프로'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네오 QLED가 적용돼 향상된 명암비와 밝기를 구현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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