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2025
양종희 KB금융 회장 "견고한 신뢰·안정 보여야…주주가치 최우선"
"자본 배분 효율성 점검해야…대면채널 혁신 추진"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제공=KB금융그룹)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통해 올해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과 주주와 고객의 가치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양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대내외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요소들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시키실 수 있도록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가치 제고와 관련해서는 "주주환원 강화, 자본비율 관리, RoRWA 제고와 함께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은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이 고객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파트너십도 목표로 내걸었다. 양 회장은 "우리만의 상품, 서비스로 경쟁하기 보다 다른 기업의 플랫폼, 서비스와 결합할 때 파급력과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고 성과도 커진다"며 "돌봄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임팩트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이웃과 사회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효율과 혁신'을 통해 KB의 체력을 더욱 탄탄히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진하는 모든 비즈니스에 효율적으로 자본이 배분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고객수익률, NPS(순고객추천지수), ROE 등이 정확한 데이터와 성과로 증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같은 효율을 바탕으로 업계 표준으로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방식을 고객들에게 제안해야 하고 이를 위해 고객이 있는 공간으로 찾아가는 대면채널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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