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테이블]
유상증자
'ECM 강자' 한국투자證, 조달시장 '휩쓸어'
대표주관 실적 1조3227억…KB證 7394억으로 2위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2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유상증자 대표주관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국내 증시 부진 속에서도 조 단위 대형 딜(Deal)부터 중소형 딜까지 섭렵했다. 2024년에는 유상증자 뿐만 아니라 IPO(기업공개) 시장에서도 주관 실적 선두 차지하며 조달시장에서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상증자 대표주관 압도적 선두


2일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 1조3227억원을 거두면서 1위에 올랐다. 증권발행실적 보고서 공시 기준 한국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와 맥쿼리인프라 유상증자 등 14건을 대표주관했다.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3.33%다. 주관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1조원대 실적을 거두며 경쟁사와 압도적인 격차를 나타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은 4715억원(5건)으로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하반기에만 9건(8512억원)의 실적을 몰아 쌓으며 뒷심을 발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3월 발행액 1조2924억원 규모의 대형 딜인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공동 대표주관을 맡는 것으로 출발선을 끊었다. 그 뒤에도 윈텍(476억원), HLB생명과학(732억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557억원) 등의 유상증자 대표주관을 꾸준히 맡았다.


7월 이후로는 브릿지바이오(215억원), 제이엘케이(491억원). 디앤디플랫폼리츠(654억원) 등의 유상증자를 단독 대표주관했다. 중소형 유상증자 주관업무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더불어 맥쿼리인프라(4931억원), 펩트론(1383억원), 신한알파리츠(1859억원), 롯데리츠(1472억원), 한화리츠(3837억원) 등의 대형 딜에서도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2위는 대표주관 실적 7394억원을 쌓은 KB증권이 차지했다. KB증권은 2024년 상반기 7건의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하면서 1위에 올랐지만 하반기에는 롯데리츠 유상증자 1건으로 그치면서 선두를 내놓게 됐다.



◆ NH·대신證, 대형 딜 힘입어 3~4위 차지


2024년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 3~4위는 NH투자증권(7221억원)과 대신증권(6963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2024년에 대한전선(4625억원)과 LG디스플레이(1조2924억원) 공동 대표주관을 맡는 등 대형 딜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 공동 대표주관에 참여했고 그 뒤 후성(826억원), 엑시콘(333억원), 하나마이크론(824억원), 에코프로에이치엔(1749억원) 등 소규모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딜을 수행했다. 그 결과 2023년 6위에서 2024년 4위로 두 계단 순위 상승을 이뤘다.


다음으로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 실적 3169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일진전기(935억원)와 대한전선, 펩트론 등 유상증자 3건을 대표주관했다. 6위 삼성증권(2685억원)은 유상증자 4건을 대표주관했는데 이 중 맥쿼리인프라와 롯데리츠 등 대형 딜이 포함되면서 중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7위는 신한투자증권(2057억원)이 차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유상증자 대표주관 건수가 3건뿐이었지만 여기에 맥쿼리인프라와 신한알파리츠(1859억원) 등 대형 딜이 포함됐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이 2023년에 4위를 차지했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8위 SK증권은 삼성제약(406억원), 5G(318억원), 뉴보텍(70억원), 경남제약(195억원) 등 4건으로 98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9위 아이엠증권(862억원)은 KR모터스(234억원), 판타지오(230억원), 다원시스(398억원) 등 전체 3건을 대표주관했다. 10위 상상인증권(577억원)도 비트나인(164억원), 하이소닉(295억원), 한국첨단소재(119억원) 등 3건을 대표주관했지만 거래 규모에서 아이엠증권에 밀렸다.


11~16위에는 ▲유진투자증권(424억원) ▲하나증권(395억원) ▲LS증권(342억원) ▲한양증권(182억원) ▲BNK투자증권(171억원), ▲키움증권(167억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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