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자사의 핵심 포트폴리오이자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 선도기업인 '노타'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노타는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타는 NICE평가정보와 한국기술신용평가 등에서 각각 'A' 등급을 평가 받았다. 기술성 평가는 두 평가 기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얻어야 상장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AI 최적화 기술로는 최초의 사례로 노타의 기술력과 상용화 실적, 향후 확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번 성과를 내세워 노타는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내년 상반기 IPO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노타의 핵심 기술은 독자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이다. 넷츠프레소는 자원 제약이 큰 장비에서도 우수한 성능과 효율성을 구현해 복잡한 AI 모델을 최적화하고 배포 과정을 단순화한다. 해당 플랫폼은 ▲엔비디아(NVIDIA) ▲암(Arm) ▲퀄컴(Qualcomm) ▲소니(Sony)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을 이끌어내며 노타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노타는 최신 생성형 AI 기술인 '시각언어모델(VLM)'을 온디바이스 환경에 접목해 교통, 제조, 헬스케어,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적 성과에 힘입어 노타는 재무 안정성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회사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6월에는 약 29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
노타는 내년 상반기 IPO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계획이다. 2020년 독일 베를린과 미국 서니베일에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진 노타는 현재 대만, 일본, 중동, 동남아시아 등 주요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 교통국(RTA)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온디바이스 VLM 기반 지능형교통체계(ITS)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송영돈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는 "노타는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AI 최적화 기술을 국내외 반도체 기업, AI 수요 기업 모두에게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라면서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로 회사가 보유한 기술의 혁신성뿐만 아니라 사업화 성과도 높게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내년 성공적인 IPO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에이아이 에브리웨어(AI Everywhere)'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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