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해군 신형 고속정 4척 2663억원에 수주
[딜사이트 김민기, 최유라, 송한석 기자] HJ중공업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의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9~12번함 4척 건조 입찰 결과 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된 후 기술 협상 등 절차를 거쳐 방위사업청과 2663억원에 함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HJ중공업은 앞서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 16척 전 함정을 해군에 인도한 이후 후속사업인 검독수리-B Batch-II 사업에서도 지난해까지 8척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4척을 추가 수주하며 고속함정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지난 50여 년간 국산 고속정의 산실 역할을 해온 HJ중공업은 신형 고속정 28척의 건조를 모두 도맡을 정도로 고속함정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함정은 접경 지역의 북방한계선(NLL) 사수, 연안방어 등 현장 즉각 대응 전력으로 운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 퀄컴과 첨단 BMS 솔루션 본격 상용화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 테크날러지스와 SoC 기반 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첨단 BMS 소프트웨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에서 이용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Human-Machine Interface) 및 클라우드 서비스에 진단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Snapdragon® Car-to-Cloud Connected Services Platform)에도 탑재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퀄컴과 함께 전기차에 탑재될 차세대 BMS 진단 솔루션 개발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붕세권 된 KCC', 연말 붕어빵으로 구성원 감성소통
KCC는 한 해동안 최선을 다한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붕세권(붕어빵+역세권) 행사'를 기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나누며 소통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KCC는 붕어빵을 구울 수 있는 '붕어빵 트럭'을 준비해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방문한 구성원들에게 갓 구운 따끈한 붕어빵을 제공했다. 점심시간, 구성원들은 갓 구운 붕어빵과 따뜻한 차를 곁들여 달콤한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이번 붕어빵 소통과 함께 KCC는 로비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 로비를 오가는 구성원들과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밝게 빛나는 대형 트리는 외부에서도 보여, 구성원과 방문객은 물론 지나가던 사람들까지 로비에 들어와 대형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이처럼 KCC가 붕어빵 소통, 대형 트리 설치 등 시즌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구성원들에게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며 웃을 수 있는 활력을 제공함으로써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함이다.
◆OCI, 자원 선순환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
OCI가 최근 친환경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폐플라스틱 및 폐비닐 재생 열분해유(재생 열분해유)를 활용하여 친환경 소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재생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고온으로 가열해 분해하는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생산한 원유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다시 원료로 사용하는 만큼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OCI는 이러한 재생 열분해유를 활용하여 타이어의 원재료인 친환경 카본블랙을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해 OCI는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를 획득하며 친환경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유럽 등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카본블랙의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OCI는 전북 소재의 재생 열분해유 업체를 인수하여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속해서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자원 순환 및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차기 호위함 울산급 배치-IV '심장' 만든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방위사업청 주관 '울산급 배치-IV(FFX Batch-IV) 1번함 통합기관제어체계(ECS·Engineering Control System)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 전투함 최초 ECS 체계개발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화시스템이 순수 우리 기술로 국산화해 개발하는 ECS는 미국·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던 기술로, 그간 우리 해군의 함정에는 함형별로 다른 해외 제품이 탑재돼 국내 후속 군수지원과 성능개량에 제한이 있었다. ECS는 함정 운용에 필요한 추진·전력·보조기기·손상계통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 기반으로 통합해 함정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제어장비로, 함정의 '심장'과 같다. 한화시스템이 독자개발해 국산화해 온 '함정의 두뇌'전투체계(CMS)와 함께 미래 함정의 초지능화·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체계 중 하나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ECS 이외에도 울산급 배치-IV(FFX Batch-IV)에 ▲전투체계CMS를 비롯해 ▲다기능위상배열레이다(MFR) ▲적외선탐지추적장비(IRST) ▲전자광학추적장비(EOTS) 등 다양한 핵심 장비 또한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LG디스플레이와 손잡고 친환경 포장재 공급 확대
한화솔루션은 LG디스플레이와 전자제품용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친환경 소재 사용 확산을 공동 추진하며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재생 원료의 개발 및 공급을, LG디스플레이는 전자제품 보호용 친환경 포장재 적용 및 용도 확대를 각각 담당한다. 한화솔루션과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년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기존 포장재와 동일한 품질에 준하는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성공했으며, 내년 1월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용 포장재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군에 속속 도입할 예정이다. 재활용 폴리에틸렌(rPE)은 공신력 있는 글로벌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의 국제 재생표준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한 한화솔루션의 대표적인 플라스틱 재생소재로 다양한 산업용 원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
◆KAI, 정찰위성 3호기 시제 제작 발사 성공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개발에 참여한 정찰위성 3호기가 21일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사의 "팰컨 9"발사체를 사용하여 발사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찰위성 3호기는 총 5기의 정찰위성을 띄우는 '일명 425 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12월 발사된 고성능 EO/IR 카메라를 탑재한 광학위성 1호기와 2024년 4월 발사에 성공한 SAR 위성 1호기에 이은 세 번째 위성이자 SAR 위성 2호기다. KAI는 2018년 12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과 SAR 위성체 시제제작 계약을 통해 SAR위성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위성체 환경시험 및 발사에도 참여하여 정찰위성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425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주요 관심 지역의 관측자료를 수 시간내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수립한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의 한 축인 킬체인의 눈을 담당하게 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