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 0.05주 무상증자 실시
3년 연속 주주환원책 시행…"신약개발 성과 앞두고 주주가치 극대화"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HLB테라퓨틱스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무상증자(무증)를 시행한다. 2022년과 2023년 주식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 무증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HLB테라퓨틱스는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신주 0.05주를 배정하는 무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2025년 1월15일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무증은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의 유럽 3상 임상시험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하며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결정됐다. 특히 무증 신주가 주식배당 신주보다 빠르게 주주들에게 지급됨에 따라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RGN-259' NK치료제는 현재 유럽 3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내년 초 탑라인(top-line) 데이터가 확보되면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기술수출 협상이 본격화될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2025년에도 코로나19 백신 유통사업자로 단독 선정되며 의약품 저온유통(콜드체인)사업에서의 성과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2025년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의 2/3상 임상을 확대하고 신규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and Gene Therapy) 도입을 통해 희귀질환분야에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회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에서 주요 성과를 앞두고 주주 친화행보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무증은 그동안 주주에게 공언했던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이익환원의 일환이자 주주 신뢰도를 강화하고 미래 가치를 함께 창출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내년 NK치료제 성과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희귀질환 분야에서 신약 개발역량을 입증함으로써 글로벌 톱-티어 신약개발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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