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활성화에 들어가면서 국내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12.3 비상계엄 여파로 잠시 가상자산 시장이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16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고점인 1억4610만원을 넘어 1억5280만원대까지 거래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4분기 들어와 신규 코인들이 대거 상장되면서 더욱 그 힘을 발하고 있다.
디스프레드리서치가 지난 13일 내놓은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거래소에서는 미국 대선 직후인 11월6일부터 총 거래대금이 급등했다.
11월5일 이전에는 일평균 30억달러(이하 한화 4조3000억원)에 수준이었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총 거래대금은 11월6일 86억달러(12조6300억원)를 기록했다. 그리고 비상계엄이 있었던 지난 3일에는 총 거래금액이 342억달러(45조원)에 이르렀다. 대규모 변동장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이날 거래량은 미 대선 이전에 비해 11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사업자인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공고해졌다. 코인마켓캡을 통해 디스프레드리서치가 집계한 거래소 월별 거래대금 점유율을 보면 11월 업비트가 거래대금 점유율이 72.8%로 빗썸 25.3%에 비해 3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빗썸 점유율은 10월에 36%를 차지하여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이 본격적인 호황기에 접어든 11월에 다시 업비트에 점유율을 내줬다.
한편, 이러한 가상자산 시장의 확대는 거래소의 신규 코인 상장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기준 국내 5대 거래소의 상장 건수는 60여건에 이른다. 12월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난 분기에 비해 33%가량 상장 건수가 늘어난 수치다.
주요 거래소별로 보면 업비트가 14건, 빗썸이 16건, 코인원이 12건의 신규 상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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