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조직개혁을 단행했다. 전체 부서장의 절반 이상을 신규 승진자로 발탁하면서 전체 부서장의 98.7%가 재배치 됐다. 공채 5기가 새롭게 부서장으로 선임되고 연령대 역시 1977년생까지 낮춰졌다.
금감원은 10일 본부·지원 부서장 75명 중 74명을 재배치하는 대규모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수와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성과 및 능력 중심 인사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주무부서장의 연차는 기존권역·공채 1기에서 '공채 1~4기 및 경력직원'으로 낮아졌고 공채 5기도 본부 부서장으로 발탁됐다. 성과가 우수한 3급 시니어 팀장 6명이 곧바로 본부 부서장으로 승진됐다. 연령별로는 1972~1975년생이 대거 부서장을 맡았으며 1977년생 본부장도 배출됐다.
이진 금융시장안정국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하게 유임됐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국·실장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PG·선불업 등 전자금융업 전담 조직은 기존 2개팀에서 전자금융감독국·전자금융검사국로 독립 부서가 됐다. 대부업 감독과 불법추심 대응 등을 전담하는 '서민금융보호국'이 신설됐다. 민생침해대응총괄국에는 불법사금융 피해 구제 전담팀이 추가 신설된다.
상품심사판매분석국은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으로 변경된다. 또한 기존 보험리스크관리국을 '보험계리상품감독국'으로 개편해 보험상품 감독업무를 일원화할 예정이다. 보험검사 3국에는 GA(법인보험대리점)전담 검사팀도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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