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정치 리스크 장기화시 신용 하방 압력" [주요매체]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6일(현지시간)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정치적 리스크가 향후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장기화할 경우 신용도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이날 '정치적 변동성에도 한국의 신용 펀더멘털(기초여건)은 건재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정치적 위기가 장기화하거나 지속적인 정치적 분열로 정책 결정의 효율성, 경제적 성과 또는 재정이 약화될 경우 (신용)하방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기본적인 전망은 정치 불확실성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AA-/안정적'을 뒷받침하는 경제·대외 신용도를 지속적이고 실질적으로 위협하진 않는다는 쪽으로 설정했다. 피치는 "계엄령 선포로 제기된 문제들은 헌법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 제도상의 견제와 균형은 대체로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시적으로라도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는 사실 자체가 정치적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입법부와 행정부 간 마찰로 정부의 의제 실행 능력이 저하되고 검찰·감사원 등이 주도하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최근 일련의 사태들은 정치권 내 긴장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가계와 기업의 신뢰가 약화하고 공공 재정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 총재 "계엄 경제적 영향, 트럼프 관세 비하면 제한적" [주요매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계엄 사태에 따른 정국 혼란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관세가 더 큰 우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이 총재는 이날 보도된 FT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많다"면서 "하지만 국내 요인에 비해 외부 요인이 현재 우리에게 훨씬 더 큰 불확실성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대해 "우리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하향한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수출 성장세는 좋았지만, 현재 두 가지 이유로 수출 성장(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면서 "하나는 관세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하나는 중국의 경쟁력이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중국 밖에서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서도 중국의 상품 과잉 공급이 매우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계엄 사태의 여파로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중요한 구조개혁이 지연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중국의 경쟁 심화, 트럼프 관세가 한국 수출업체들에 미칠 영향과 비교할 때 국내 정치적 위기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고 FT는 전했다. 계엄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선 "오래 가지 않았고 비교적 조용했다"고 말했다. 또 "신속하고 포괄적인 예방조치로 빠르게 금융시장을 진정시키고 안정화시켰다"고 했다.
韓조선, 11월 선박 수주 점유율 29%…중국, 65%로 1위 [주요매체]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87만CGT(표준선 환산톤수·124척)로 작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중국이 236만CGT(73척)를 수주해 점유율 61%로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14만CGT(24척)를 수주해 점유율 29%를 차지했다. 한국의 점유율은 지난 8월 1%에 그쳤다가 9월 16%, 10월 26%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척당 환산톤수를 비교하면 한국은 4만8000CGT, 중국은 3만2000CGT로, 한국은 고부가가치 대형선 위주로 수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고는 전월 말 대비 49만CGT 감소한 1억5223만CGT였다.
이마트 2차 희망퇴직 접수…"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 [주요매체]
이마트가 2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마트는 6일 오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접수를 공지했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입사일 기준 2010년 1월 1일 이전), 밴드4(대리)∼밴드5(사원) 인력 중 근속 10년 이상(입사일 기준 2015년 1월 1일 이전)인 직원이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다. 대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월기본급의 20∼40개월 치 특별퇴직금과 근속연수별 1500만∼2500만원의 생활지원금, 직급별 1000만∼3000만원의 전직 지원금을 지급한다. 퇴직 후 10년간 연 700만원 한도로 이마트 쇼핑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새 출발을 지원하고자 2차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3월 사상 첫 전사적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공정위, 게임업계와 간담회…"이용자 보호·산업발전 조화 추진" [주요매체]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한국게임이용자협회·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함께 공정한 게임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앞으로 게임이용자 보호와 산업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확률형 아이템 사건 제재, 표준약관 개정 등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 정책 체감도가 높다"며 "개정된 표준약관이 실제 게임사 약관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개정 표준 약관은 지난 2월 공정위가 손본 것으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 먹튀(아이템 판매 뒤 일방적 서비스 종료) 금지 등이 담겼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측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대부분 이같은 약관 개정에 따랐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내외 게임사 간 역차별 해소, 신생·중소 게임사 보호 방안 등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영풍·MBK, 고려아연에 임시주총 소집 공고 촉구 [주요매체]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6일 고려아연[010130] 측에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소집 공고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영풍·MBK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주주들의 의견 교환, 의결권 행사 방향 결정,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의 권리행사가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임시주총 소집 공고 절차를 기준일인 이달 20일 직후 신속하게 진행하라는 내용증명을 고려아연 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영풍·MBK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임시주총 소집 공고를 미루고 소집 통지는 주주명부 작성 기초 자료가 되는 소유자명세 입수 시기가 이달 말이라 일러야 다음 달 2일부터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영풍·MBK는 "주주권 행사 주주는 이미 기준일에 확정되므로 주총 소집 통지가 아닌 '소집 공고'는 기준일 이후라면 소유자명세 입수 전에도 소집 통지에 앞서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일반 주주들에게 신규 이사 후보자들을 소개하고 개정하려는 정관 내용이 무엇인지 등을 임시주총 소집 공고를 통해 상세하게 알려야 하지만, 고려아연 측이 임시주총 소집 결의만 해놓고 소집 공고 절차에 대해서는 늦장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원랜드, 4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완료…주주가치 제고 [주요매체]
강원랜드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꾸준히 이어온 400억원 규모 자기주식 매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공기업 최초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포함된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것이다. 이 계획은 3년간(2024∼2026 회계연도) 총주주환원율 60% 달성을 목표로 자기주식 매입과 함께 배당 성향 최소 50% 이상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총주주환원율 상위 5개 사에 해당한다. 강원랜드가 자기주식 매입을 위해 3년간 투입하는 금액은 총 1000억원이다. 올해 400억원에 이어 내년부터 2026년까지 600억원을 투입한다. 자기주식을 매입하면 유통주식 수가 줄어 주당배당금과 주당 가치가 증가한다. 이 효과로 강원랜드 주가는 지난 3일 올해 최저점 대비 35% 상승한 1만84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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