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넷투자파트너스, '코리아VC어워즈' 3관왕 영예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펀드 IRR 25%…크래프톤·밸로프 등 투자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5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대영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지난 4일 열린 'Korea VC Awards 2024'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VC)인 케이넷투자파트너스가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코리아 벤처캐피탈 어워즈 2024(Korea VC Awards 2024, 이하 코리아VC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해당 행사에서 한 곳의 VC가 3개의 상을 동시에 받은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시그니엘 서울에서 코리아VC어워즈를 개최했다. 코리아VC어워즈는 한 해 동안 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유한책임투자자(LP)와 VC 간의 연결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올해의 VC 중형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최우수펀드상 ▲문화체육관광부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행사에 참석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한 곳에서 단독으로 3개의 상을 휩쓴 건 처음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VC업계 관계자는 "코리아VC어워즈 개최 이래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같은 사례는 그동안 없었다"고 밝혔다.


회사에 수상의 영광을 안긴 펀드는 지난 8월 청산한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이하 케이넷문화콘텐츠펀드)'이다. 케이넷문화콘텐츠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25%였다고 전해진다. 


케이넷문화콘텐츠펀드의 최대 수익원은 '크래프톤'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크래프톤은 2007년 3월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핵심 지식재산권(IP)인 'PUBG: 배틀그라운드'의 인기에 힘입어 2021년 8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2009년 8월 크래프톤을 발굴한 회사는 케이넷문화콘텐츠펀드의 재원을 활용해 총 150억원을 투입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2차례, 전환사채(CB)로 1차례 투자를 집행했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가 크래프톤을 통해 회수한 금액은 투자원금 대비 멀티플 6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크래프톤 외에도 케이넷문화콘텐츠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밸로프' 등이 있다. 밸로프는 2007년 5월 설립한 게임회사로 2022년 10월 교보9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밸로프 투자로 멀티플 2배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케이넷문화콘텐츠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김대영 대표가 맡았다. 1961년생인 김 대표는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 출신이다. 과거 두산그룹, LG투자증권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2008년 5월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 1차 출자사업 문화계정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케이넷문화콘텐츠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모태펀드의 출자금은 200억원이다. 모태펀드를 비롯해 SK텔레콤이 LP로 합류했다. 펀드의 수익 분배는 SK텔레콤이 아닌, 2011년 10월 SK텔레콤에서 분사해 설립한 SK플래닛 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