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2세, 스위스 비밀계좌 400억원 미신고 적발[매일경제]
한진그룹 2세인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73)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6)이 해외 금융계좌에 각각 400억원씩을 보유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과세 당국에 적발됐다. 4일 국세청은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25곳, 조세포탈범 41명,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2명 등의 인적 사항을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조남호·조정호 회장은 해외 금융계좌에 각각 399억8100만원씩 보유하고도 별다른 이유없이 신고하지 않아 신고의무 위반자로 이름과 주소, 직업이 공개됐다. 조정호 회장 측은 "해당 예금계좌의 공동상속인 중 한 명이 이미 과세 당국에 신고했기 때문에, 별도로 신고할 필요가 없다고 착각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동명의 계좌의 경우 각 명의자가 따로 신고해야 한다.
글로벌 증권사 CLSA, 한국의 정치 불안·기업 실적 둔화에 우려[연합뉴스]
글로벌 금융투자업계가 최근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잇달아 우려를 표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글로벌 증권사 CLSA는 이날 국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열고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CLSA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시황 악화, 기업 실적 둔화, 미국의 무역 정책, 그리고 최근의 정치 불안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신용 평가사 무디스도 한국의 교착 상태가 결국 신용에 부정적(credit negative)일 수 있다고 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내달 임시주총' 고려아연 주가 8% 상승…장중 170만원 돌파[연합뉴스]
고려아연 주가가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MBK·영풍 연합과의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4일 주가가 장중 170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장 대비 8.37% 오른 167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1.5% 상승한 172만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가 간밤 계엄 사태 여파로 1.4% 내린 것과 대조적이다. 고려아연 임시 주총이 다음 달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영풍 연합과의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려아연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영풍·MBK 연합이 청구했던 임시주총을 다음달 23일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엄 보름 전 은행에 발송된 '수상한 공문'… 시민단체 인적사항 무더기 조회[조선비즈]
경찰이 비상계엄 선포 보름 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다수의 시민단체 회원의 인적 사항을 은행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영장 발급 사유는 국가보안법(국보법) 위반 등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상시 국보법 위반 건에 대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영장 신청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비상계엄령 선포를 앞둔 상황에서 국보법 위반 혐의로 '무더기 개인정보조회'가 이뤄진 것이 석연치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종북 세력이 국가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명분을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 경찰의 무리한 수사가 진행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비밀유지계약' 위반 가능성은[한국경제]
사모펀드 운용사(PEF) MBK파트너스가 2년 전 고려아연과 맺은 후 지난 5월 종료된 신사업 관련 핵심자료 대상 '비밀유지계약'(NDA)에 법적책임 관련 조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MBK파트너스는 신규 투자 목적으로 제공받은 고려아연의 내부 자료를 인수·합병(M&A)에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과의 비밀유지계약이 종료된 지 세 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 영풍과 경영협력계약서에 서명했고, 다음날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맺은 계약 8조에 따르면 '정보수취자(MBK파트너스)는 정보 제공자(고려아연)의 사전 서면동의 없이 주식 또는 지분을 매입하거나 사업결합 및 합병, 적대적 인수 등을 제안 하거나 경영을 통제 또는 경영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에 동의한다'고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대환대출 중단키로…"연말 가계대출 관리"[매일경제]
하나은행이 연말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타금융기관 대환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9일부터 타금융기관 대환 목적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다만, 금융 취약차주 보호를 위한 서민금융상품(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15, 햇살론뱅크) 등은 계속 판매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15일에도 비대면 전용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정치불안에 K-주식서 짐 싼다"…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1.44% 하락[매일경제]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팔자세에 1%대 하락 마감했다. 지난 3일 밤 10시 28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6.10포인트(1.44%) 하락한 2464.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49.34포인트(1.97%) 하락한 2450.76에 출발한 뒤 장 초반 낙폭을 줄여가는듯 했지만 장중 2% 넘게 빠지기도 했다. 이날 장중 2446.64까지 하락하며 245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워갔다. 오후 3시 16분께에는 2468.47까지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88억원, 18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07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경제·정치 불확실성에.. 연속 금리 인하에도 웃지 못하는 건설사[머니투데이]
15년 만에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낮췄음에도 건설사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공사비 원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상계엄 선포 해프닝'으로 환율까지 급등하고 있어서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마저 커진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쉽사리 신규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공모로 채권을 발행한 건설사는 롯데건설과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DL이앤씨 등 4곳에 불과했다. 특히 DL이앤씨를 제외한 나머지 건설사가 발행한 채권이 모두 차환목적으로 발행됐다. 새로운 투자 없이 기존에 빚을 갚을 목적으로만 채권 발행이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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