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네버슬립]
'TSLY' 일드맥스, 반도체 섹터 커버드콜 ETF 만들었다
커버드콜 ETF 유니버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일드맥스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4일 15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일명 테슬리(TSLY) ETF로 유명한 타이달 파이낸셜 그룹(이하 타이달)이 최근 특색 있는 커버드콜 ETF를 론칭했다. 타이달은 일드맥스(YieldMax)라는 ETF 브랜드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타이달은 12월 2일 YieldMax Target 12 Semiconductor Option Income ETF를 론칭했다. 티커는 SOXY다. 이에 앞서 11월 20일에는 YieldMax Target 12 Big 50 Option Income ETF(티커 : BIGY)를 선보였다. 이 두 ETF는 모두 타겟 프리미엄 ETF에 해당한다. 


타겟 프리미엄 ETF은 특정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일정한 프리미엄 수익을 목표로 코옵션을 매도하는 '타겟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다. 기초자산의 상승 잠재력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전략을 활용하는 ETF이다.


SOXY, 핵심 반도체 기업 + 커버드콜 전략


SOXY는 반도체 분야의 주요 기업 주식에 직접 투자하고, 이들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해 연간 12%의 프리미엄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투자 대상은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다. 엔비디아와 TSMC, ASML, 브로드컴, Arm 홀딩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AMD,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퀄컴 등이 포함되어 있다. 타이달은 15개에서 30개의 종목으로 이 ETF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섹터를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 ETF가 미국과 국내에서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는 이 섹터의 높은 변동성과 성장 잠재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높은 변동성은 옵션 프리미엄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다. 


BIGY,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 커버드콜 전략


BIGY는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주식에 직접 투자한다. 그리고 이들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하여 연간 12%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 이런 전략은 현재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기초 주식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은 제한될 수 있다. 


이 커버드콜 ETF에는 내노라하는 미국 대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다.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메타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만, TSMC나 삼성전자처럼 ADR 방식으로 상장된 기업은 제외되어 있다.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은 미국 금융 시장에서 해외 기업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금융 상품으로, 미국 증권 거래소나 장외시장(OTC)에서 거래된다.


커버드콜 ETF 유니버스 확장하는 일드맥스


타이달은 일드맥스 브랜드 아래로 커버드콜 ETF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자산운용사는 크게 5개 카테고리의 커버드콜 ETF를 운용하고 있다. △일드맥스 커버드콜 ETF △일드맥스 펀드오브펀드 ETF △일드맥스 울트라 ETF △일드맥스 숏 옵션 인컴 ETF △일드맥스 타겟 12 ETF다.


일드맥스 커버드콜 ETF는 타이달의 시작을 알린 카테고리다. 개별 종목에 투자한 뒤 해당 종목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 카테고리에 그 유명한 테슬리(TSLY)가 포함되어 있다. TSLY는 테슬라에 투자하고 동시에 테슬라 콜옵션을 매도한다. TSLY가 성공을 거두자 타이달은 이 전략을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팔, 아마존, 메타, 코인베이스, TSMC, AMD 등 다양한 종목에 적용했다. 대개 이들 종목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풍부한 거래량을 보인다.


일드맥스 펀드오브펀드 ETF 카테고리는 개별 종목 커버드콜 ETF를 묶는 방식을 사용한다. YieldMax Magnificent 7 Fund of Option Income ETFs(YMAG)는 빅테크 7개 기업 커버드콜 ETF를 다시 하나의 ETF에 모았다. 여기에 해당하는 종목에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가 포함되어 있다. YieldMax Universe Fund of Option Income ETFs(YMAX)는 일드맥스의 모든 개별 종목 ETF를 담은 커버드콜 ETF에 해당한다.


YieldMax Ultra Option Income Strategy ETF(ULTY)는 일드맥스 울트라 ETF 카테고리에 속한다. ULTY는 변동성이 높은 미국 상장 주식 중 15~30개를 선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후 이 기초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한다.


일드맥스 숏 옵션 인컴 ETF는 좀 더 특별한 전략을 쓴다. 이 카테고리의 ETF는 특정 기초자산의 가격 하락에 베팅하면서도 옵션 매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숏 포지션에 기반을 두므로, 주가가 하락할 때 유리하다. 타이달은 이 전략을 테슬라, 코인베이스, 엔비디아 등 개별 종목과 나스닥 100에 적용했다.


마지막으로 일드맥스 타겟 12 ETF은 타겟 프리미엄 커버드콜 ETF이다. 앞서 소개한 SOXY와 BIGY가 여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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