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현대자동차·CJ·SK 등 주요 기업집단이 NICE신용평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통합점수를 받았다.
NICE신용평가는 2일 기업 ESG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평가는 환경(E,) 사회(S), 지베구조(G)의 각 부문별 등급과 통합등급으로 제시된다. 등급은 S·A·B·C·D 등 5가지로 나뉘어 평가된다. 부문별 평가등급은 6개 세부평가 요소들에 대한 평점(Scoring) 방식으로 결정된다. 전체 세부 평가지표는 90개 이상이다.
이번 평가대상 기업 수는 총 258개사로, NICE신용평가가 보유한 장기신용등급 BBB급 이상(투자등급)의 기업 235개사와 기업별 중요성을 고려해 추가적으로 평가한 23개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세부목표 및 전략을 수행하는데 있어 BB급 이하(투기등급) 기업 대비 인적, 물적 자원의 여력이 충분하다.
이번 분석대상 기업들의 ESG통합등급은 양호한 등급구간인 A~B등급에 에 가장 많이 분포했다. 전체 중 A등급이 5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B등급 30.2% ▲C등급 13.2% ▲D등급(0.4%) 순으로 나타났다. S등급으로 평가된 기업은 없었다.
NICE신용평가가 총 12개의 주요 기업집단에 대해 분석한 결과, 주요 업종 및 그룹 ESG 경영의지의 수준 등에 따라 통합점수 결과의 차이가 나타났다. 평가에서 주요 기업집단 가운데 현대자동차, CJ, SK그룹 등이 가장 우수한 통합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자산·매출규모가 클수록 높은 등급에 분포돼 있는 기업들 비중이 높고, 평균 점수도 높게 산출됐다. 자산규모가 10조원 이상인 기업의 통합 A등급 비중은 89%에 달했다. 이어 ▲5~10조원 76% ▲1~5조원 49% ▲1조원 미만 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규모를 기준으로도 5조원 이상 기업의 통합 A등급 비중이 약 90%, ▲1~5조원 59% ▲1조원 미만은 33%로 나타났다.
상장여부를 기준으로 보면, 상장 기업집단 내 통합등급 A등급 이상 비중이 비상장 기업집단보다 높았다. 반대로 비상장 기업집단 내에선 통합등급 C, D등급의 비중이 상장기업 집단 대비 높았다. 상장사의 경우 이해관계자들의 ESG경영 활동에 대한 관심도와 정보공개 요구 수준이 높아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NICE신용평가는 분석했다.
NICE신용평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산과 매출규모가 클수록 대기업 및 우량기업 비중이 높고, ESG경영에 대한 노력을 더 기울이고 있어, 이에 비례해 ESG경영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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