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당뇨관리 라인업 '승승장구'
의료기기 매출 전년比 172%↑…신약·의료기기 접목 시너지 기대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2일 11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 (출처=휴온스 공식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령 기자] 휴온스의 연속혈당측정기(CGM) '덱스콤'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며 의료기기부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최근 당뇨 환자가 급증하면서 혈당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기에 대한 수요가 덩달아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휴온스는 향후 당뇨 의료기기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림과 동시에 비만·당뇨 신약과의 시너지까지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휴온스의 매출은 1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87억원) 증가했다. 이는 뷰티‧웰빙사업 부문의 성장이 한몫했다. 해당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487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확대에 힘을 보탰다.


휴온스의 뷰티·웰빙 부문은 ▲건강기능식품 ▲비타민 주사제 ▲비만 치료제 ▲관절염 주사제 ▲ 의료기기 등을 포함한다. 특히 CGM '덱스콤 G7'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의료기기 매출은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5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국내 당뇨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편리한 당뇨관리 기기에 대한 수요가 덩달아 높아진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손가락 채혈의 불편함 없이 몸에 센서를 부착해 스마트폰 앱으로 혈당을 실시간 알 수 있는 CGM의 수요가 급증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당뇨환자는 전 인구의 7.46%인 382만8682명으로 집계됐다.


휴온스는 앞서 2018년 11월 미국 덱스콤사로부터 '덱스콤'의 판권을 들여와 선제적인 시장 진출을 도모했다. 특히 현재 판매 중인 덱스콤 G7은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줄이고 성능을 개선한 차세대 CGM이다.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혈당 관리 앱 '파스타'와도 연동돼있으며 구글과 애플 헬스 앱과의 연동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휴온스의 당뇨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전동형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을 출시했다. 디아콘 역시 당뇨병 관리 플랫폼과 연동해 환자의 최근 혈당·활성 인슐린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볼러스(Bolus) 계산기로 환자에게 필요한 인슐린을 정밀하게 주입하는 기기다. 휴온스는 이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게 새로운 당뇨 관리 옵션을 제시함과 동시에 CGM인 덱스콤과 함께 당뇨 관리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휴온스는 향후 두 의료기기를 필두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림과 동시에 비만·당뇨 치료제의 연구개발(R&D) 확대로 의료기기·신약 간의 시너지까지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여러 지역에 교육센터를 마련하고 환자의 올바른 혈당 관리를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비만·당뇨 포트폴리오 신제품 도입과 함께 연구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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