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라데팡스파트너스(라데팡스)가 한미사이언스 주식 1.3%를 추가로 매집했다. 앞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에게 매수한 주식과 이번에 취득한 물량을 합해 전체 지분의 5%를 확보했다.
라데팡스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지분 1.3%를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라데팡스는 먼저 한미사이언스가 우수한 펀더멘탈(경제 기초)과 오랜 연구개발(R&D) 저력을 보유했음에도 대주주의 과도한 상속세 및 채무로 인한 대규모 잠재 매물(오버행) 부담과 경영 불확실이 초래하고 있는 지배구조(거버넌스) 이슈로 주주 가치가 훼손되고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최대주주 연합과 뜻을 같이하는 조력자이자 책임 있는 주주로서 세금이나 부채 등의 문제로 시장에 출회하는 최대주주의 매도분이 주가 등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기 위해 추가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라데팡스는 "진정한 대주주라면 현실성 전혀 없는 공허한 목표나 일시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즉흥적인 정책을 제시하기보다 위기 상황에서 실행 가능한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책임 있는 행동으로 이행하는 모습을 통해 회사와 주주의 미래를 모두 고려하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데팡스는 "겸허한 자세로 주주가치 훼손을 막고 뜻을 같이하는 주주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고통의 시간이 필요하고 쉽지 않은 길이라 하더라도 한미약품그룹의 주주가치 제고 및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데팡스는 이달 19일 경영참여형 펀드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매입하고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라데팡스는 특수목적법인(SPC) 킬링턴 유한회사 명의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으로부터 각각 주식 79만8000주(지분율 1.2%)와 37만1080주(0.54%)를 매입했다. 또 비영리법인인 가현문화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한미사이언스 주식 132만1832주도 추가로 사들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