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도 최저가 보상제 종료 [이데일리]
홈플러스가 '최저가 보상제'를 다음 달 종료한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지난 2022년 최저가 보상제를 종료했지만 홈플러스만 주요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최저가 보상제를 이어왔다. 이커머스를 통한 장보기가 확산하면서 대형마트도 단순한 가격경쟁보다는 차별화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별해 선보이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다음달 27일까지만 최저가 보상제 서비스를 운영한다. 최저가 보상제는 우유, 과자, 음료, 냉장·냉동식품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대표 상품 1000개를 대상으로 이마트·롯데마트몰 가격보다 비싸게 구매하면 그 차액을 '홈플머니'로 적립해주는 서비스다. 하루 최대 5000점까지 적립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지난 2022년 9월 대형마트 3사 가운데 가장 늦게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했다가 2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웨이퍼 낭비마라" 전영현 지시에...삼성 파운드리, 메모리에 EUV 빌려줬다 [머니투데이]
수주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가 반도체 초미세 공정 핵심 장비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메모리사업부에 빌려줬다. 수주가 저조해 EUV 장비가 놀게 되자 이를 메모리 사업부에 지원한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의 파운드리 라인인 S5가 사용하는 전체 EUV 중 4대를 메모리 사업부가 지난 7~8월부터 대여해 사용 중이다. 평택 2공장(P2) 파운드리 라인과 평택 3공장(P3)에서 각각 2대다. 기존엔 P2 내 파운드리 라인만을 S5로 불렀지만, P3를 추가로 지으면서 평택캠퍼스 파운드리 라인을 모두 S5로 통칭하기도 한다. 이는 고객사 주문이 충분치 않아 삼성전자 평택 파운드리 라인이 보유한 EUV 장비를 모두 사용하지 않아도 무리가 없다는 의미다. EUV 장비는 한 대당 가격이 2억달러(약 2800억원)가량으로, 통상 장비 한 대 당 감가상각 기간을 5년쯤으로 잡는다. 고가의 장비를 그냥 둘 수 없으니 이를 메모리 사업부가 쓰게 한 것이다.
카카오 재택근무 부활?…정신아 대표 "고정근무시간도 병행" [머니투데이]
카카오 임직원의 '재택근무 부활' 요구에 정신아 대표가 '고정근무시간' 도입 카드를 같이 꺼내들면서 갈등이 예상된다. 30일 카카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진행된 정신아 대표와 카카오 임직원들의 간담회인 '오픈톡'에서 정 대표는 노조의 재택근무 부활 요구에 '고정근무시간' 도입을 병행 도입하자는 역제안을 담은 근무제도 변경안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 노사가 근무제도 개편안을 논의한다는 사실이 그동안 알려졌으나, 정신아 대표의 입을 통해 나온 건 이날이 처음이다. 재택근무제도 부활은 카카오 노조의 지속적인 요구 사항이었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시기 전면 재택근무를 하다가 지난해 3월부터 출근을 원칙으로 하되 일부 재택을 허용하는 식으로 바꿨다. 올해 초 정 대표 취임 이후에는 전원 출근제를 시행 중이다. 노조는 이에 반발해 올해 임단협 안건에 재택근무제 부활을 포함시켰다. 이에 정 대표는 재택근무를 주 1회 허용하되,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코어타임제를 함께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코어타임은 임직원들이 오전 10시~오후 4시를 집중 업무시간으로 설정하는 제도다. 2022년 최초 도입할 당시 오후 2~5시로 설정했으나, 지난해 출근제도를 시행하면서 없어졌다. 현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중 임직원이 선택한 시간대에 자유롭게 출퇴근을 하는 방식이다.
3분기 ABS 발행액 39% 급감 [주요매체]
금융감독원은 지난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10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조9000억원(39.3%)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산유동화증권이란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과 같이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해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특례보금자리론 종료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67.6% 급감하며 전체 ABS 발행 규모도 축소됐다. 일반 기업이 발행한 ABS 발행액도 작년 동기보다 23.8% 감소한 1조113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융회사가 발행한 ABS 발행 규모는 5조6171억원으로 43.6% 늘어났다.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할부금융채권 및 은행권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몽골광산 논란' 금양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주요매체]
2차전지 업체 금양이 경영계획 허위 공시 등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은 장래사업·경영계획을 거짓 또는 잘못 공시했다는 이유로 전날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벌점 10점과 공시위반 제재금 2억원을 부과받았다. 벌점 부과에 따라 이날 하루 금양의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30일 오전 9시에는 매매 거래 정지가 해제된다. 이번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금양이 지난해 5월 몽골 광산개발업체 몽라의 지분 취득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와 관련해 금양이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부풀렸다는 논란에 따른 것이다. 금양은 지난달 27일 몽골 광산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024억원에서 66억원으로, 1610억원에서 13억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 벌점과 제재금이 부과되고, 벌점이 누적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에도 유사 사례가 재발하면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NH투자증권, 동남아 최대 대체자산 거래소 회원 자격 취득 [주요매체]
NH투자증권은 동남아 최대 대체자산 거래소인 '알타 익스체인지'의 회원 자격을 국내 업계 최초로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알타 익스체인지는 싱가포르 소재의 대체자산 디지털 거래소로, 비상장 주식과 펀드 등의 대체 자산을 디지털 토큰(디지털 증서)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알타 익스체인지의 우량 대체 자산과 관련해 투자 및 매각 거래 기회를 국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공정위 "쿠팡, 자사 판매 제품 중 수익성 좋은 상품 선별해 PB 생산" [주요매체]
쿠팡이 납품 업체 인기 상품을 베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출시한 구체적 정황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공개됐다. 29일 공정위의 '쿠팡의 부당한 고객유인행위 및 쿠팡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건' 의결서에 따르면 쿠팡은 납품업체 제품의 생산 공정 및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PB상품 출시에 활용했다. 구체적으로 쿠팡은 부문별 1∼100위 상위 상품 중 판매량과 이익이 높고 생산 공정이 단순한 직매입 상품을 추린 뒤, 이 중 소비자 충성도가 높거나 기술적으로 제조하기 어려운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를 선별해 PB상품으로 출시했다. PB상품 출시 이후에는 제품의 판매자이자 플랫폼인 '이중적 지위'를 이용해 검색 순위와 판매량을 추적·관리했다. 이 과정에서 공정위의 검색 알고리즘 조작 및 임직원 동원 리뷰 작성 등 불공정 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했다. 다만 공정위는 이 같은 PB상품 출시 방식이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지 않았다. 쿠팡이 직접 매입한 상품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문제 삼을 수는 없고, PB상품이 주로 생수·물티슈 등 생산이 쉬운 제품이라 기술 탈취로 보기도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는 검색 알고리즘 조작 등 PB상품 부당 우대 행위에 대해서는 부당 고객 유인행위로 보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1628억원을 부과했다. 쿠팡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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