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NHN의 협업 서비스 개발 자회사 NHN두레이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관련 매출을 매년 50%씩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올인원 협업 서비스 'Dooray! AI(이하 두레이 AI)'로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까지 사업 반경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15일 NHN 판교 사옥에서 열린 ''The NEXT Dooray'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백 대표는 "올인원 협업 솔루션으로 주목받아온 두레이는 본격적인 AI시대에 맞춰 SaaS의 AI 구독을 통한 업무 생산성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며 "어떤 업무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두레이 AI를 발판 삼아 국내 협업툴 시장을 이끄는 메인 플레이어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레이 AI는 이메일, 메신저, 프로젝트 등 각종 협업 도구와 기업 및 기관의 포탈, 게시판, 전자결재 관리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1·2단계 버전에 AI 기술을 도입한 3단계 협업 서비스다. NHN두레이가 고객사의 AI 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반영해 양적·질적 생산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이용자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메일·메신저 내용 요약과 초안 작성, 일정 등록, 챗봇 생성 등 업무 속도와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두레이 AI는 보안성도 갖췄다. 보안전문 업체 진란지교데이터의 데이터 유출 방지(DLP) 기능을 기반으로 ▲데스크탑 화면 캡처를 제한하는 '캡처 제어' ▲인증된 단말기에서만 접속을 허용하는 '단말 인증' ▲내부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할 때 담당자 승인을 받도록 하는 '승인 메일' ▲개인 및 기밀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작성할 때 지원하는 '필터링 ' 등 감사 기능을 지원한다. 아울러 관리자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피싱 메일을 보내 자체적으로 보안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도 탑재됐다.
NHN두레이는 이 같은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한국은행, 서울대,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가 기관을 비롯해 도로교통공단,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두레이를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5월 우주항공청이 구축형 상품인 엔터프라이즈 패키지를 도입한데 이어 국방부에서도 시범 도입에 나섰다.
NHN두레이는 공공기관에서 축적한 사업역량을 민간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 SaaS 업체 가운데 최초로 금융 CSP 안정성 평가를 받으면서 금융 영역으로 사업 확장 발판을 마련했다. 실제 우리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을 포함한 4개 금융사가 두레이 도입을 기반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완료한 상태이다 회사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각 금융사들이 두레이 서비스를 활용할 예정이다. 다른 산업군에 대해서 50여곳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금융 섹터의 경우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3배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 시장 확대와 AI 구독이 전체 매출을 견인하며 SaaS 구독 관련 매출도 매년 50% 이상씩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레이 AI는 공공기관 AI 도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인 업무를 완벽히 보조하는 도구로 기능하기 위해 향후 두레이 AI의 관련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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