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D램, 내년 글로벌 점유율 10% 넘는다…삼성·SK 위협(서울경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산 '레드 메모리' 공습경보가 울리고 있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기술 격차가 거의 없는 범용 메모리를 중심으로 물량 공세에 나서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는 하방 시장을 중국에 내줄 경우 선단 칩 개발 경쟁력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시장조사 업체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시장에서 중국 메모리 업체의 점유율은 올 3분기 6.0% 수준에 그쳤으나 1년 뒤인 내년 3분기에는 10.1%를 기록해 1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레드 메모리의 약진은 중국 1위 메모리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이끌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CXMT의 D램 생산량이 올해 전 세계 생산량의 10%를 넘길 것으로 분석했다. 트렌드포스의 전망치보다 점유율 확대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고 본 것이다.
국세 30조 펑크인데 지방세는 4조 더 걷힌다(서울경제)
올해 국세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29조 6000억 원 부족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세 수입은 기존 예측보다 4조 원 안팎 더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방소비세와 연동돼 있는 부가가치세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자체들이 중앙정부의 세입에만 의존하는 관행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48.6%로 2018년(53.4%)에 비해 4.8%포인트나 하락했다. 지방 분권을 이유로 중앙정부 재원을 지방소비세·지방교부세 명목으로 기계적으로 내려보내는 것이 오히려 중앙·지방재정 효율성을 함께 해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고려아연 들여다보는 금감원... 불공정거래 혐의 어떤 것들 있나(조선비즈)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두고 회사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경쟁이 격해지자 금융당국까지 나선 가운데, 금융당국은 당사자들의 발언 '목적'과 그에 따른 '시장 영향'에 따라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주가를 움직일 목적으로 말했고, 실제로 주가가 오르거나 내려 투자자의 매매에 영향을 끼쳤다면 불공정거래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금융감독원의 조사는 빨라도 수개월은 걸려 불공정거래가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경영권 분쟁이 끝난 뒤에야 후행적인 징계가 뒤따를 전망이다. 고려아연을 두고 다투는 회사 경영진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모든 투자자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시' 후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지만, 금감원은 공시 전의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물량을 얼마에 살 것인지 외부에 발표하는 공개매수 공시 전에 상대방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자신들의 공개매수 가격 상향 조정 가능성을 일부 언론에 미리 언급했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키움증권, 싱가폴 현지 자산운용사 본인가 취득…운용 본격화(머니투데이)
키움증권의 올해 역점사업 중 하나인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설립이 현지 금융당국으로 부터 본인가를 받았다. 아시아 대표 증권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미래 성장 전략이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싱가포르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 자산운용사 운용 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 측은 포트폴리오 매니저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를 현지 법인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당장 이달부터 펀드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자본금은 1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천억대 과징금·공장 헐값 매각…러시아에 앓는 기업들(아시아경제)
대한항공이 러시아 당국과 2년 간 소송을 진행한 끝에 1800억원대 과징금 폭탄을 부과받은 건, 국내 기업들의 러시아 리스크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들의 피해 사례는 2022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계기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기업들 사이에선 '러시아 리스크'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본다. 이미 현대자동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 13년만인 지난해 말 현지 기업에 1만루블(14만원)에 헐값 매각했다. 러시아 정부는 프랑스 유제품 기업 '다논'과 덴마크 맥주 제조사 '칼스버그' 등의 러시아 현지 법인 주식도 압류했다. 러시아의 제재를 받은 기업들은 '후환'을 두려워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까지 '인천-모스크바'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운영했고 여름시즌엔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에 비행기를 띄웠다. 하지만 과징금 부과와 납부 어려움에 향후 노선 재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바이백 조항처럼 추후 사업 여지를 남겨놨지만 막상 그 시기가 왔을 때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추가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협력사 갑질' 교촌에프앤비 제재…과징금 2억8300만원(이데일리)
공정거래위원회는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인 교촌에프앤비(교촌)가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협력사의 전용유 유통마진을 일방적으로 인하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83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교촌은 치킨 가맹사업의 필수품목인 전용유를 가맹점에 공급하는 협력사들과 ▲최소 유통마진 보장 ▲연단위 계약갱신의 거래조건으로 거래하던 중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전용유 가격이 급등하자 2021년 5월에 협력사들과 연간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데도 당초 약정된 캔당 유통마진(1350원)을 아예 없앴다. 공정위는 교촌의 이 같은 행위는 해당기간 동안 협력사들의 유통마진이 급감한 반면 교촌의 유통마진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는 점에서 협력사들에게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거래조건이 변경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공정거래법 제45조에 따른 '자기의 거래상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상대방과 거래하는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