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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삼공사 1.9조에 사겠다"…잠잠했던 KT&G 또 분쟁 조짐 外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4일 08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인삼공사 1.9조에 사겠다"…잠잠했던 KT&G 또 분쟁 조짐(한국경제)

KT&G를 상대로 주주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한국인삼공사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KT&G 이사회에 제안했다. 매각 계획이 없는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이사회에 먼저 제안한 것은 한국에선 사실상 처음 시도되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식이다. 올초 주주총회 이후 잠잠하던 KT&G가 또다시 분쟁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FCP는 이날 KT&G 이사회에 한국인삼공사 지분 100%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인수의향서(LOI)를 보냈다. 인수 제안 가격인 1조9000억원은 지난해 한국인삼공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멀티플 10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다만 한국에선 KT&G 이사회가 FCP의 제안에 공식적으로 답변을 내놓아야 할 의무는 없다. KT&G가 알짜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를 팔 가능성도 작다. 그런데도 FCP가 KT&G 이사회에 한국인삼공사 인수를 제안한 건 한국인삼공사 저평가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려 이사진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외국인 주주가 많은 KT&G는 FCP의 제안을 일방적으로 뭉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수요 잡을 대책 내놔야"…금리인하 이후 가계빚 증가율 2배(서울경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 인하기에 접어들면 가계대출이 어김없이 늘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차를 두고 증가율이 최대 2배가량 높아져 금융 당국이 긴 호흡을 갖고 가수요를 발라낼 수 있는 정교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계대출 관리에 실패할 경우 내수 진작 효과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 안정만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서울경제신문이 한은의 2007~2024년 가계신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25%로 인하했던 2019년의 연간 가계신용 증가율이 4.2%에 불과했다. 주택담보대출도 4.3% 수준이었다. 하지만 다음 해인 2020년에는 가계신용 증가율이 8.1%로 두 배가량 치솟았다. 주담대 역시 8.2% 불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 기준금리를 0.5%로 확 내린 것도 있지만 전년부터 시작한 완화적 통화정책의 영향이 서서히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는 통화정책이 시간을 두고 경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약발을 듣는 데 12~18개월 안팎이 걸린다고 보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뒤 내년과 내후년까지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영풍·MBK, 오늘 공개매수 종료…5%만 확보해도 고려아연 의결권 절반 육박(서울경제)

영풍·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14일 종료됨에 따라 늦어도 17일에는 경영권 분쟁의 1차 성패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1일 가격과 물량을 모두 늘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초과 청약시 안분비례, 가처분 소송의 불확실성, 세금 차이 등으로 인해 승부 결과가 한쪽으로 확실히 기울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이 계획대로 공개매수 물량 20%를 모두 차지하더라도 영풍·MBK가 지분을 1%만 확보하면 MBK와 최 회장 측의 의결권 비중은 각각 42.6%, 20.3%로 갈리게 된다. 영풍·MBK의 추가 확보 지분이 5%까지 늘어나면 최 회장 측 의결권 비중은 20.3%로 그대로인 상황에서 MBK 측의 비중만 47.6%로 올라가게 돼 사실상 과반에 가까워진다.


30대는 주식 팔고 40대는 '갈아타기'로 집 산 비율 높아졌다(주요언론)

올해 들어 기존에 갖고 있던 부동산과 주식을 팔아 주택 매입 자금을 마련한 주택매입자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0∼30대에선 주식·채권 매각을 통한 '영끌'이, 40∼50대에선 기존 주택을 팔아 새집으로 옮기는 '갈아타기' 증가가 두드러졌다. 4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주택 자금조달계획서상 자금조달 방법별 구분'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전국 주택 매수자(계약일 기준)가 '부동산 처분 대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신고한 비율은 57.8%였다. 이 비율은 2022년 27.0%에서 지난해 55.5%로 대폭 늘었고,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처분 대금'으로 자금을 마련했다고 신고한 40∼50대 비율은 2022년 29.2%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58.6%, 올해 1∼8월 62.3%로 높아졌다. 20∼30대에서 이 비율은 2022년 20.8%에서 올해 49.9%로 늘었다.


펄펄 나는 '해외자산 ETF' 14배 커질 때…국내투자 ETF 2배 그쳐(연합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해외 자산을 기초로 하는 상품에 대한 투자 편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 투자 ETF와의 성장 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상장된 ETF 중 해외 자산을 기초로 한 상품 386종의 순자산은 53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9년만 해도 해외투자 ETF 상품이 115종, 순자산 3조7천억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순자산이 14.4배로 증가했다. 반면 국내 자산을 기초로 한 ETF 상품은 507종, 순자산 106조1천억원으로 2019년 335종, 48조원에 비해 순자산이 2.2배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자산에 대한 관심 확대와 맞물린 현상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안정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인도 등 신흥국 증시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증시는 박스권 행보를 보이면서 해외 자산으로 투자처를 옮기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금리가 높아서"… 기은·신보, 티메프 판매자 대출 목표치 30% 밑돌아(조선비즈)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지연 피해 판매자에 대해 3000억원+α 규모의 유동성 지원에 나섰지만, 대출 집행률이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에 비해 금리가 최대 2배가량 높다 보니 판매자들의 대출 실행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지난달 30일 기준 티메프 사태 피해 판매자에게 제공한 유동성 규모는 87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티메프 판매자들의 빠른 피해 회복을 위해 지난 8월 9일부터 3000억원+α 규모의 유동성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두 달 간 대출 실행률이 29.3%에 그친 것이다.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유동성 지원 사업이 다른 기관의 비슷한 사업보다 실적이 저조한 것은 높은 금리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진공·소진공의 긴급경영안정자금 금리는 연 2.5%다. 그러나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보증부 대출의 경우 금리가 연 3.4~4.5%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료는 0.5%까지 더하면 최대 연 5%대의 금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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