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조인트벤처(JV) 올라운드 오디세이가 자사에서 개발한 웹3 애플리케이션(앱) '올라운즈'를 댄스 문화를 혁신할 디지털 플랫폼으로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올라운즈를 댄스 관련 경연대회 정보를 전달하는 플랫폼을 넘어 댄서들의 지식재산권(IP)을 인증·보호하는 플랫폼으로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황학선 올라운드 오디세이 대표는 10일 서울 종로구 교원투어콘서트홀에서 열린 '글로벌 댄스 컴피티션 플랫폼 올라운즈 정식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비전을 공유했다.
올라운드 오디세이는 블록오디세이, 수퍼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멜로우빈이 설립한 JV다. 블록체인 및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 블록오디세이가 이번 플랫폼 개발을 총괄했다. 세계 최정상급 비보이 크루 '진조크루'를 운영하고 있는 수퍼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는 IP 기획과 마케팅 총괄을 담당하고 있고 라이프 브랜딩 전문기업 멜로우빈은 기획 및 설계, 커머스를 총괄한다.
황 대표는 "댄스 경영 문화는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대중화되며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 경기 종목으로도 채택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라운드 오디세이는 이러한 문화 트렌드를 빠르게 읽어내며 올라운즈 플랫폼을 출시하게 됐다"며 "기존 댄스 문화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댄서들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의 설명대로 올라운즈는 댄스 문화 가운데서도 경연 등 각종 대회를 준비, 기획, 실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앱이다. 그동안 댄스 경연 대회를 신청할 경우 참가자들은 구글 폼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인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했다. 대회 주최 측 또한 참가자들이 작성한 서류로 접수를 받아온 탓에 각종 정보들을 파편화된 상태로 관리해 왔다.
올라운즈는 이 같이 산발적으로 퍼져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해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대회 참가자는 다양한 경연 대회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QR 코드를 활용해 손쉽게 참가 신청도 마칠 수 있다. 대회 주최자도 실시간으로 대회 참가자 현황을 볼 수 있고 대회 대진표를 보다 체계적으로 작성,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올라운즈는 댄서, 크루들에게 프로필 기능도 지원한다. 각 댄서들은 프로필 기능과 해당 기능과 연동된 아이디(ID) 카드로 그동안 활동 이력을 관리할 수 있다. 올라운즈에서 활동한 이력은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올라운드 오디세이는 프로필 기능을 통해 그동안 수기로 경력을 작성·관리해야 했던 댄서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각 개인이 보유한 콘텐츠의 가치를 보호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라운즈는 댄서들이 팬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브 이벤트, 게시물 작성 등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라운즈 개발을 맡은 유우림 블록오디세이 PM은 "올라운즈는 댄서 문화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댄스 커뮤니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댄서의 정보를 기록하고 매니지먼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잘 가꿔나가게 되면 댄서의 IP를 인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댄서들이 각자의 IP로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헌준 수퍼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대표도 "많은 댄서들이 본인의 IP 가치를 인지하지 못하고 춤을 추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올라운즈가 개인의 가치를 인지시켜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그 가치를 지켜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라운드 오디세이와 대한브레이킹연맹 간의 업무협약(MOU)식도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후대 양성과 댄스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댄서들의 창작물 보호와 경력 관리를 강화하고 더 많은 댄서들이 자신만의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IP를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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