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반려동물 펀드' 출자사업 재공고
쿼드벤처스 GP 자격 반납…모태 출자 60억, 최소 결성액 100억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0일 14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이하 농식품모태펀드) 운용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하반기 추가 출자사업을 추진한다. 출자 부문은 반려동물 분야로 기존 위탁운용사(GP)가 펀드 결성에 실패하고 GP 자격을 반납하면서 신규 운용사 선정에 나선 것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금원은 '2024년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2차 추가 출자사업(농식품투자 계정)' 계획을 최근 공고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 4월 농금원 정기 출자사업에서 반려동물 분야 자펀드 운용사로 뽑힌 쿼드벤처스가 GP 자격을 자진 철회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쿼드벤처스는 지난 7월 유한책임투자자(LP) 모집에 난항을 겪으며 반려동물 펀드의 결성시한을 3개월 연장했다. 확보한 기간 내에서도 출자자 구성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회사는 결국 GP 자격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펀드 조성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한 후 GP 자격을 반납해 농금원으로부터 출자 제한 등 페널티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페널티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금원은 반려동물 분야 자펀드를 운용할 회사 1곳을 새로 뽑아 원래대로 6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펀드의 최소 결성규모는 100억원이다. 결성시한은 12월 말까지로 이번 출자사업에 선정된 GP는 민간 LP로부터 나머지 40억원을 마련해 연내 반드시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농금원은 오는 25일 15시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고 11월 중에 최종 GP를 뽑아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최종 발탁된 운용사는 선정 결과 발표일 이후 대략 1개월 만에 펀드를 만들어야 하는 셈이다.


반려동물 부문은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른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신설했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려동물의 양육과 연관된 산업을 전개하거나 영위하려는 농식품경영체다. 반려동물 사업 분야는 ▲펫 푸드 ▲펫 헬스케어 ▲펫 서비스 ▲펫 테크 등 총 4개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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