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올해 흑자 전환 '자신감'
이복현 금감원장 주최 은행장 간담회 참석…내년 주담대 출시 시점은 미정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0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제공=토스뱅크)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연내 흑자전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은미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주최 은행장 간담회 후 딜사이트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주택담보대출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정확한 시점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2021년 출범 이후 만 2년이 지난 작년 3분기 첫 순이익을 냈다. 이후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순항하고 있다. 올해 1분기 148억원의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245억원이다. 


여수신 잔액의 큰 폭 증가에 힘 입어 총 자산은 3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8000억원, 수신 잔액은 2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2%, 32.5% 증가했다.


토스뱅크 실적 호조는 전월세자금대출 영향이 크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은 등기변동알림, 보증금 반환 보증 원스톱 가입 등 차별화된 전세사기 보호 서비스가 호평을 받으면서 출시 9개월 만에 잔액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잔액이 406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6개월만에 3.7배 증가한 것이다.


순이자마진(NIM)은 2.47%로 전년 동기 대비 0.55%포인트(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3663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한 1055만명을 기록하며 토스뱅크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연간 순이익 흑자 전환을 경영 목표로 조준했다.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2024년을 첫 연간 흑자 달성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천만 고객 은행으로서 재무적 안전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과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 등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부문장, HSBC 서울지점 부대표, HSBC홍콩 지역본부 아태지역총괄 상업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겸 CFO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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