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국내 최대 알룰로스 생산공장 완공
연간 스페셜티 생산량 2.5만톤 규모...2030년까지 매출 비중 2배 목표
삼양사 울산 스페셜티 공장 외부 전경(제공=삼양사)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삼양사가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외 대체 감미료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사는 울산 남구에 위치한 스페셜티(고기능성) 공장 준공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량 삼양사 부회장을 비롯해 김원 삼양사 부회장,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스페셜티 공장은 알룰로스와 프리바이오틱스 공장 각 1개동씩 총 2개동으로 구성됐다. 이 공장은 약 14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700평으로 연간 생산량 2만5000톤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알룰로스 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기존 대비 4배 이상 커진 1.3만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액상형은 물론 수출이 용이한 결정형 알룰로스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다.


삼양사는 앞서 2016년 자체 효소기술 기반의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하고 2020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있는 희소당으로 설탕 대비 70%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감미료다. 가열하면 캐러멜화 반응으로 설탕과 유사한 풍미를 낼 수 있어 차세대 대체감미료로 평가받고 있다.


삼양사는 이번 스페셜티 공장을 거점으로 삼아 알룰로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연계해 해외시장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스페셜티 사업 매출 비중과 해외판매 비중을 각각 2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이사는 "스페셜티 사업전략 강화를 위해 추진한 공장 건설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확보한 만큼 대체당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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