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글로벌 퍼블리셔 목표
영업적자 폭 61.7% 개선…멀티 플랫폼 공략 성장 도모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대표작인 '제노니아'와 '소울 스트라이크'의 흥행 성과에 덕분에 올해 2분기 영업적자폭을 60% 가까이 개선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글로벌 퍼블리셔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동안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해오면서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를 PC온라인, 콘솔 게임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379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증가했고, 영업적자 폭은 같은 기간 61.7%나 개선됐다.


2분기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노니아'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소울 스트라이크'의 장기 흥행 효과가 꼽힌다. 회사에 따르면 '제노니아'는 지난 6일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에서 출시돼, 서비스 초기 일평균 매출 3억원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 지식재산권(IP)로 성장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초 출시된 '소울 스트라이크'도 매 분기 콜라보레이션 등 제휴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흥행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역시 여러 가지 IP와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니 만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홀딩스는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 퍼블리셔도 재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퍼블리싱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PC온라인과 콘솔게임으로 확장한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로그라이크 RPG '가이더스 제로'를 비롯해 내년 액션 RPG '페이탈 클로(가제)', '만링이야기(가제)' 등 다양한 퍼블리싱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플랫폼 '엑스플라'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오는 11월 예정된 블록체인위크 'KBW 2024'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백경진 컴투스홀딩스 사업본부장(PC콘솔 총괄)은 "퍼블리싱 사업과 관련해 여러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모바일에서 축적한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장해 국내 많은 인디게임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PC 콘솔 분야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판매 부수를 늘리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목표) 매출과 관련해서는 준비되는 대로 공유할 수 있는 시점에 다시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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