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북미·유럽 공략 가속페달 밟는다"
고부가제품 수출 덕에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연간 사상 최대실적 기대감
LS에코에너지 사업장 전경. (사진=LS에코에너지)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LS에코에너지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는 상반기 누적 매출 4125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 118%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210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1627%나 급증했다. 이밖에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5.9%와 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으로 대미(對美) UTP 케이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회사 측은 이 제품의 연간 매출이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억 달러(1375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UTP 케이블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군 중심으로 변경해 영업이익률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관공서, 빌딩 등 프로젝트 기반의 고객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향 고난연 제품인 'CMP 케이블' 매출 비중도 2020년 13%에서 올 상반기 32%로 대폭 확대됐다. 이는 고난연·불연성 특성을 극대화한 UTP 제품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유독가스 배출을 억제해 인명 피해와 정보 손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 미국에서는 은행, 대학교, 기업, 정부기관 등 전산센터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알루미늄 URD 케이블의 미국보험업자안전시험소(UL) 인증을 완료하는 등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중국 외 국가의 URD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과 무관치 않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과 UTP 케이블 수출 급증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며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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