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H&W 앞세워 성장 '가속도'
'0kcal' 죠스바·스크류바 속속 출시...4년 내 국내 매출비중 20% 목표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6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웰푸드 '0kcal' 라인업 (제공=롯데웰푸드)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롯데웰푸드가 떠오르는 헬시플레저 유행을 공략하기 위해 H&W(헬스앤웰니스)를 새로운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2년 만에 국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10%까지 치고 올라왔다. 롯데웰푸드는 지속적인 헬스앤웰니스 라인업 확대로 2028년까지 해당 부문 국내 매출 비중을 20% 이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롯데웰푸드가 헬스앤웰니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작년부터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건강을 중시하는 기조가 확산된 영향이다. 이에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헬스앤웰니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고 롯데웰푸드도 그에 맞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2년 롯데중앙연구소 산하에 신설된 H&W부문을 통해 사업 연착륙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H&W부문은 건기식 관련 연구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H&W부문은 롯데웰푸드가 설탕·나트륨은 줄이고 영양소는 챙긴 유기농·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신제품을 출시하는데 든든한 바탕이 되고 있다.   


최근 롯데웰푸드가 미는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는 '제로(Zero)'다. 제로는 설탕과 당류가 없는 디저트 브랜드로 2022년 론칭해 매 분기 아이스크림, 과자 등의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그 덕에 제로 매출액은 첫 해 164억원에서 작년 374억원으로 불과 1년 만에 128.1%나 성장했다.


회사는 제로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제로(0)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 '0kcal'와 식물성 제과 브랜드 'Joee', '이지프로틴', '이온플러스+' 등이 있다. 이 가운데 '0kcal'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0kcal 아이스크림 2종(죠스바·스크류바)을 출시했고 2달 만에 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식품 전반에 자리 잡은 '제로' 열풍에 탄력 받은 호실적으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는 앞으로도 헬스앤웰니스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국내 매출을 지탱할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분기 기준 헬스앤웰니스가 국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5% 수준이다. 2022년 6.9%, 작년 9%였던 점을 고려하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회사는 이 성장세를 이어가 2028년에는 헬스앤웰니스의 국내 매출 비중 20~2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목표 매출비중을 달성하기 위한 브랜드별 계획도 수립했다. 우선 '제로' 브랜드의 올해 매출액을 5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작년 374억원의 매출을 고려하면 33.7%의 성장률이다. 이를 위해 남은 3, 4분기에도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라인업 확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빠른 속도로 덩치가 커지고 있는 '0kcal'의 경우 기출시된 아이스크림 2종에서 지난달 수박바를 출시했고 연내 '칸타타'를 추가해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그 외에도 헬스앤웰니스 제품군을 디저트·스낵 뿐만 아니라 햄 등의 육가공, 유가공, 베이커리, 간편식 등 6개 품목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무가당 트렌드에 맞춰 제로 브랜드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제로 외에도 단백질 시리즈나 제로칼로리 아이스크림 라인업도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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