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아날로그, 시리즈B 220억 투자 유치
기존 주주 팔로우업 75억…'신규' 산은·삼호그린인베·JB인베 135억 베팅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5일 08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관악아날로그 온도 센서 반도체 'GW81xx'(출처=관악아날로그 홈페이지)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반도체 펩리스 기업 관악아날로그가 2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다. 기존 주주들이 후속투자(팔로우업)로 힘을 실어준 가운데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과 삼호그린인베스먼트, JB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최근 관악아날로그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열어 재무적투자자(FI)들을 모집했다. 최종 조달금액은 220억원 가량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관악아날로그는 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포스트밸류)를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기존 주주들의 팔로우업이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키움인베스트먼트 30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 20억원 ▲지유투자 10억원 ▲KDB캐피탈 10억원 ▲서울대기술지주 5억원 등 총 75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삼호그린인베스트와 산업은행, JB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65억원, 50억원, 20억원을 투자한다. 해당 FI들 모두 라운드를 진행하는 동안 꾸준히 투자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전략적투자자(SI)가 1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금은 이달 말까지 납입될 전망이다. 삼호그린인베스트, 산업은행, 미래에셋벤처, 지유투자, KDB캐피탈 등은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다. JB인베스트, 키움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 등은 이달 말까지 투자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관악아날로그는 이번 라운드에서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다만 주주간담회 등을 거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여력이 있는 기관들 위주로 신규 투자자를 모집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의 경우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관악아날로그의 이번 투자 유치는 사실상 프리IPO 성격을 갖고 있다. 이미 현금이 충분한 상황에서 자금 조달이 이뤄진 만큼 상장 전까지 추가 투자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으로 전해진다. 관악아날로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근접, 태양광 등 각종 아날로그 센서 제품 개발과 제조라인을 확대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관악아날로그는 김수환 서울대 전기컴퓨터과 교수가 2018년 설립한 아날로그·전력 반도체 펩리스 기업이다. 아날로그·전력 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를 융합해 차별화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당 반도체 IP들을 활용해 입자·온도 센서 반도체, 자율주차보조용 초음파 센서 반도체, 근접센서 반도체 등을 양산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관악아날로그는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한 후 작년 1월 컴퍼니케이, 지유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 KDB캐피탈로부터 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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