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줄이는 국민연금…하반기엔 '조·화·음' 담았다 [이데일리]
국민연금이 하반기 들어 반도체주 보유 비중을 줄이고 수출 호조가 기대되는 조선, 화장품, 음식료 관련주의 지분 비율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인공지능(AI) 반도체 글로벌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주도한 반도체주 랠리가 펼쳐졌지만, 지난달 말 고점론이 부상하자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이달(7월1~3일) 보유지분 변경을 공시한 종목은 106개로 집계됐다. 보유 비중이 늘거나 줄어든 종목은 각각 53개씩이다. 국민연금은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업체의 지분 비중을 낮추는 전략을 취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업체인 칩스앤미디어(094360)의 보유 비중을 5.01%에서 1.99%로 3.02%포인트 축소했다. 반도체용 공정용 특수가스 기업인 티이엠씨(425040)의 보유 비중은 7.69%에서 5.62%로 2.0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슈퍼 엔저'가 불안한 한국…수출∙경상수지에 악재 우려 [한겨레]
38년 만에 기록적인 '슈퍼 엔저(엔화 가치 하락)'가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과 경쟁하는 국내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도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할 경우 국내 금융 시장 전반으로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5일 한국무역협회 분석을 보면, 세계 시장에서 한·일 두 나라의 수출 경합도(2023년 기준)는 0.458이다. 수출 경합도가 1에 가까울수록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인데, 통상 0.5% 이상이면 높은 수준으로 평가한다. 특히 전통적인 주력 수출 분야에서의 경합도가 높은 편이다. 석유제품 경합도는 0.827에 이르고, 자동차·부품(0.658), 선박(0.653), 기계류(0.576) 등도 높은 편이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최근 보고서에서, 엔화 가치가 1% 떨어질 때마다 우리나라 수출액 증가율은 0.61%포인트 감소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카드사 '역대 최대' 충당금 쌓아도…부실 대응력 '진땀' [데일리안]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연체 등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한 해 동안에만 2000억원 넘게 더 쌓으면서 그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부실채권이 더 빠르게 불어나면서 위기 대응 여력 지표는 오히려 악화한 실정이다. 경기 불황과 고금리가 생각보다 길어지는 가운데 카드 값조차 제때 갚지 못하는 서민들이 많아지면서 여신 관리를 둘러싼 카드사들의 주름살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들이 적립하고 있는 대손충당금은 총 11조265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9%(2049억원)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손충당금은 금융사가 고객들로부터 받아야 할 돈 중 일부가 회수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미리 수익의 일부를 충당해 둔 것이다.
반등 요원한 건설·증권·화학…하반기도 힘들다 [이데일리]
상반기 기업 신용등급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를 피해가지 못했다. 금리 인하는 여전히 요원하고, 공사 원가 상승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증권사와 캐피탈사, 건설사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됐다.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화학, 게임 업종도 등급이 강등되거나 등급 전망이 하향되는 등 신용 리스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반면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AAA급으로 신용등급이 올랐고, 두산그룹 등도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비트코인 악재 잇따라…2개월 만에 최저 수준 [블로터]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한때 5만7000달러 선이 붕괴했다. 4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7시50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50% 내린 5만818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7만3700달러 대비 약 20% 떨어진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약세를 보이며 전날 주요 지지선인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이날도 낙폭을 키웠다. 이날은 한때 5만6000달러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1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CNB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인수는 했는데, 매각이 어렵네"…PEF 투자 기업 5곳 중 4곳 '엑시트 지연' [서울경제]
인수합병(M&A) 시장의 딜 부진이 지속되면서 주요 사모펀드(PEF)가 투자를 통해 보유한 기업 5곳 중 4곳이 적정 보유 기한인 5년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금리 인하 지연으로 인수 후보자의 가용자금이 빡빡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M&A 주체 중 하나인 대기업들도 구조조정에 들어간 곳이 많은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차츰 시장이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