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KT에스테이트 '리마크빌', 청년 전세난 걱정 '뚝'
기업형 임대주택 전세사기 위험 없어…고급시설·합리적 가격에 인기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14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에스테이트가 운영하는 '리마크빌 영등포점' 입주민들이 16일 오전 1층 로비에서 입주민들이 개인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은 기자)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전세사기 우려가 커지면서 그 대안으로 기업형 임대주택이 떠오르고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은 개인이 아닌 기업이 부동산임대를 하는 주택이라 전세 보증금을 떼먹힐 일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업형 임대주택은 단순히 주택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고급 편의시설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KT에스테이트가 운영하는 '리마크빌'도 최근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방문한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리마크빌 영등포점은 이전 전화국 부지였던 만큼 입지가 좋은 곳이다. 도보로 10분 안팎에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9호선 당산역이 위치해 있다.


건물의 깔끔한 외관을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1층에는 로비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로비라운지에는 입주민들이 노트북으로 개인작업을 하거나 비치된 책을 읽으면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옆에는 컨시어지 서비스공간이 있어 세탁서비스와 우산‧공구‧카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하에 위치한 고객센터실에서는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월세계약서를 새로 작성하고 있었다. 리마크빌 영등포점 관계자는 "보통 신규로 입주하기까지 세 달 이상은 족히 대기해야 된다"며 "최근 급증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전했다.


KT에스테이트가 운영하는 '리마크빌 영등포점' 원룸의 모습. (사진=김정은 기자)

현재 리마크빌 영등포점의 공실률 0%이다. 최근 주택 거주를 희망하는 건수는 매달 60~70건이지만 세입자가 개인적인 사유로 방을 빼는 경우는 한 달에 10건도 안 되는 만큼 항상 거주 희망 대기줄이 길다.


최근 리마크빌이 재주목 받는 배경은 전세사기 위험이 원천 차단되는 전세계약 형태 덕분이다. 집주인이 개인이 아니라 자본력이 막강한 대기업인 KT라는 점에서 전세금을 떼일 가능성이 전혀 없다..


실제로 전세사기 피해사례가 연이어 발생한 최근 1~2년새 리마크빌의 거주 희망 접수 건수는 크게 늘었다. 실제로 인터넷 홈페이지로 접수된 리마크빌 영등포점 계약 대기 건수는 2022년 4월 25건에서 지난달 57건으로 128% 증가했다.


아울러 리마크빌이 갖춘 편의시설과 부가서비스도 일반 오피스텔과의 차별점이다. 리마크빌의 각 가구 내부에는 기가(GiGA) 인터넷과 와이파이(Wifi), IPTV(인터넷 TV)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차 위치찾기, 피트니스 건강 체크 솔루션, 스마트택배‧우편함, 북카페 등도 비치돼 있다. KT그룹의 강점을 살린 정보통신기술을 극대화해 접목시킨 것이다.


KT에스테이트는 일반 주택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최소화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수 있는 룸인 '펫존'을 별도로 구성해 반려동물 양육가구와 비양육가구의 주거 편의성을 함께 높였다. 실제로 방문한 펫존으로 구성된 3~4층에서는 강아지 짖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오기도 했다. 해당 층에는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모여 살고 있는 만큼 강아지와 관련한 소음에 대해서 서로 서로 이해를 해주는 편이다. 


KT에스테이트는 2011년 국내 최초의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 점점 지점을 늘려가 현재 전국 6곳에서 2975가구를 운영 중이다. KT에스테이트는 목 좋은 기존 전화국 부지를 활용해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에 나섰다.


KT에스테이트는 리마크빌을 론칭한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했다. 2016년 3887억원이었던 KT에스테이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같은 해 리마크빌 동대문점과 영등포점을 연달아 공급한 후 1년 만인 2017년 5554억원까지 늘었다. 2022년 4922억원이었던 KT에스테이트 연결 기준 매출액은 그 해 군자점을 오픈한 뒤 2023년 6036억원으로 성장했다. 새로운 지점을 오픈할 때 마다 그대로 매출액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KT에스테이트가 운영 중인 '리마크빌 영등포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음식물 쓰레기 전용 냉장고(컨테이너박스)의 모습. KT에스테이트측은 음식물쓰레기 냄새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로 음식물쓰레기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사진=김정은 기자)

특히 리마크빌은 비즈니스 호텔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음에도 주변 시세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리마크빌 영등포점은 전용면적이 23~45㎡ 규모의 룸을 갖추고 있는데 보증금은 1000만~1500만원에 월 임대료는 66만~136만원선이다.


이중 전용면적이 23~29㎡ 원룸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는 64~95만원 선이다. 비슷한 규모의 인근 오피스텔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일 때 월 임대료가 70~125만원이라는 점과 비교해 보면 저렴한 가격임을 알 수 있다.


이전엔 리마크빌의 월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조금 비싸거나 비슷한 축이었다. 그러나 기업형 임대주택은 관련 법에 따라 주거비 물가지수와 연동해 임대료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연간 인상률이 0~1% 상승에 그쳐 주변 시세보다 가격 경쟁률을 갖추게 됐다.


KT에스테이트 관계자는 "최근 청년들의 전세 기피 현상과 맞물려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어 입주를 하기까지 족히 서너달 이상은 기다려야 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주거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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