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트렌비 대표, 실적 반등에 '주식' 보너스 지급
박 대표 구주 7억 포함, 총 17억원 규모…전 직원에게 차등 지급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박경훈 트렌비 대표가 전 직원들에게 주식 보너스를 제공했다. 지난해 트렌비의 실적이 턴어라운드한 만큼 회사 발전에 기여 했던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다. 해당 주식은 성과에 따라 차등지급 되었으며 우수 성과자는 최대 2억원 가치의 주식이 주어졌다.


트렌비는 작년 하반기에 전직원들에게 약 17억원의 주식 보너스를 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보너스에는 약 10억원 가치의 스톡옵션과 박경훈 대표가 보유한 주식 1200주(약 7억원)도 무상지급됐다. 해당 주식은 트렌비 발전에 기여 했던 전 직원들에게 차등으로 지급되었고 우수 성과자는 최대 2억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스톡옵션은 회사 주식을 향후 특정 기간에 일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다. 이 보너스는 2023년 9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지급 됐다.


주식 보너스는 턴어라운드에 기여한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주어졌다. 실제 트렌비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32억원으로 전년 208억원 적자에서 84.6% 축소됐다. 매출원가율은 55.1%로 전년 71%에서 15.9%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매출액은 84.6%(882억원→402억원) 감소했다.


트렌비의 이익률이 개선된 것은 중고 사업이 성장했던 까닭이다. 중고사업은 트렌비 총 매출총이익의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트렌비는 중고 상품의 가격 견적으로 제시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최근 14개 지점의 매입·위탁 판매센터를 전국 주요 지점에 오픈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렌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사는 지난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액을 거뒀고 영업손실 또한 경쟁사들 대비 2~3배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현재 월 손익분기점(BEP)을 맞췄고 2024년에는 연간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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