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환경 지킴이 '코아이', 30억 투자 유치 추진
드론 연계, 로봇 단독 작업…기름·미세 플라스틱 등 회수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15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경택 코아이 대표가 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BK벤처투자 출범식 & CES 혁신상 수상기업 데모데이'에서 IR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한은비 기자)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해양오염 방제설비를 제조하는 스타트업 코아이(KOAI)가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다. 국내뿐 아니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경택 코아이 대표는 4일 IBK기업은행이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데모데이에 참석해 IR 피칭을 펼쳤다. 향후 대내외적으로 제품 공급을 늘려 매출 외형을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올해 연 매출 목표는 15억원~20억원이다. 작년 매출액은 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사업 확장을 위해 약 30억원 규모의 첫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설립한 코아이는 해양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로봇 '코봇S(KOBOT S)'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으로부터 이전 받은 친수 레쳇(Ratchet) 기술을 기반으로 바다에 떠다니는 기름과 미세플라스틱을 정밀하게 포집·저장한다. 드론과의 연계로 로봇 단독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아이는 해당 제품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 2월 부산 감천항에서 발생한 러시아 선박 기름 유출 사고 당시 코봇S를 현장 투입해 약 3.6톤의 오염물질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회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글로벌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기술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며, 필리핀 현지 해경과의 ODA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녹조 등 회수 대상물을 확대한 제품도 추가해 국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급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날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IBK벤처투자 출범식 & CES 혁신상 수상기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자회사 IBK벤처투자의 출범을 기념한 데 이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 수상기업, 국내 우수 벤처캐피탈 관계자 등 400여명을 초청해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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