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초저가를 앞세운 알리·테무·쉬인 일명 'C커머스(중국+커머스)'가 국내 시장 공략이 거세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자들은 서비스 불만에도 불구하고 가격의 저렴함이 불만족을 압도하며 향후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C커머스 열풍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년 이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 이용 현황 및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93.1%가 '제품 가격이 저렴해서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43.5%) ▲득템하는 쇼핑 재미가 있어서(33.8%) 등이었다.
C커머스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낮았다. 응답자의 80.9%는 이들 플랫폼 이용에 불만이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인 불만이나 피해사항을 보면 ▲배송 지연(59.5%) ▲낮은 품질(49.6%) ▲제품 불량(36.6%) ▲과대 광고(33.5%) ▲AS지연(28.8%) 등 순이었다.
불만에 대한 대응에 대한 질문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가 39.9%였다.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하고 구매했기 때문에'(56.6%)가 주를 이뤘다.
절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불만을 상쇄한 것. 가격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을 보면 이러한 상황이 확인된다. 이용자들은 국내 동일·유사한 제품과 비교해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의 상품판매 '가격수준이 반값 이하'라는 비중이 76.4%에 달했다.
이용 구매빈도는 월 1회(58.9%)와 2회(19.5%) 정도로 였으며 1회 이용시 평균 구매금액은 4만2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구매 품목으로는 ▲생활용품(53.8%) ▲의류(40.1%) ▲스포츠·레저(33.1%) ▲가방지갑 및 잡화(32.8%) ▲컴퓨터 및 주변기기(27.4%) ▲가전·전자·통신기기(25.9%) ▲신발류(14.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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