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스, 투명교정사업 해외 확장 '담금질'
투명교정장치 '세라핀' 美 FDA 승인...공격적 재원 확충 통한 투자 속도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7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덴티스 자회사 티에네스의 투명교정장치 '세라핀(SERAFIN)'. (제공=덴티스)


[딜사이트 최령 기자] 임플란트로 사세를 키운 덴티스가 새로운 먹거리로 디지털 투명교정사업을 점찍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투명교정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설립에 더해 추가 투자를 위한 재원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다. 덴티스는 확보한 재원을 기반으로 올해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 확장과 함께 현지 자동화공정 증설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티스는 2020년 7월 투명교정사업 진출을 위해 자회사인 티에네스를 설립했다. 티에네스는 설립 직후 투명교정 치료관리 장치·방법(투명교정플랫폼)으로 두 차례에 걸쳐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이어 2021년 국내 최초로 디지털 투명교정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며 투명교정장치 '세라핀'을 출시했다. 세라핀은 이달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취득하며 해외 진출의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덴티스가 자회사 설립과 투자 확대를 통해 투명교정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건 이 시장의 성장가능성과 무관치 않다. 디지털 투명교정은 최근 치과 산업에서 성장성이 가장 큰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티에네스가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는 미국시장의 경우 작년 24억9000만달러에서 연평균 30.6% 성장해 2030년 78억2358만달러(한화 약 10조4022억원)까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티에네스는 사업 확장을 위한 재원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4번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총 135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충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에이번쳐스가 결성한 Growth K 제2호 투자조합 펀드와 W 유니콘 투자조합 펀드 그리고 제이커브가 결성한 벤처투자조합 8호 펀드 등을 상대로 47억5000만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도 발행했다. 이를 통해 당초 목표였던 150억원을 초과 달성한 157억5000만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티에네스는 확보한 재원을 디지털 투명교정사업 고도화에 아낌없이 투자할 계획이다. '세라핀'을 필두로 투명 교정용 제품라인업 강화와 기술력 확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대비한 선제적인 생산능력 강화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종적인 목표는 세라핀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다. 티에네스의 매출은 2022년 11억원에서 작년 28억원으로 불과 1년 만에 154.5%나 뛰었다.


덴티스 관계자는 "글로벌 임플란트시장과 투명교정시장은 초고속 성장을 보여주는 신성장사업"이라며 "덴티스는 각 사업군별 글로벌 시장진출 전략을 통해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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