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무디스 투자적격등급 'Baa3' 첫 획득
국내 렌탈업계 최초…테슬라·SK이노베이션 동일 등급
(제공=롯데렌탈)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롯데렌탈이 국내 렌탈업계 최초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인 'Baa3'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해 12월부터 롯데렌탈에 대한 신용평가를 시작했다. 세부적으로 재무구조와 기업 실적, 경영진 신뢰도, 정부 규제 등 다각적인 기업 실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평가 위원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무디스는 롯데렌탈의 ▲국내 최대 영업망과 뛰어난 경영실적 ▲우수한 에비타(EBITDA) 및 이자비용 커버리지 ▲대규모 자산 기반 유동성 확보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렌탈은 세전, 이자지급 전 이익으로 기업의 실제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EBITDA는 지난해 기준 1조3791억원을 기록했으며, 통상 1.5를 넘어서면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받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2.2배로 나타났다.


롯데렌탈이 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디스에서 받은 'Baa3'은 미국의 테슬라, 국내 기업으로는 SK이노베이션 등과 동일한 등급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으로는 AA+에서 AA- 수준에 해당한다. 롯데렌탈은 계열 지원 및 정부 지원을 배제한 독자신용등급에서도 'Baa3'을 받았는데, 이는 독자신용등급 기준 한국전력공사 및 국내 우량 캐피탈사와 동일한 등급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무디스 신용등급 획득을 계기로 롯데란탈의 전반적인 조달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회사 역시 해외 자금 조달의 기반을 마련된 만큼 지속적인 조달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무디스 신용등급 획득은 롯데렌탈의 자체 펀더멘탈 우수성과 안정성을 글로벌 평가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