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글로벌 기술물류기업 도약"
정기주총 개최…"지속적 수익성 개선·혁신·초격차 역량 확보할 것"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운데)가 25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CJ대한통운)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25일 "월드 클래스 수준의 물류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기술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고물가-저성장 국면에 따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전망과 주요국 중심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녹록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혁신, 초격차 역량의 확보를 통해 사업을 더욱 진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경영 실적에 대해 "고금리 영향과 국내외 경기둔화 등 양호하지 않은 경영 여건 속에서 운영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핵심역량 강화에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 11조7679억원과 영업이익 48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3.4% 증가한 2429억원으로 나타났다.


강 대표는 "기업물류(CL)사업은 차별화된 운영 경쟁력에 기반해 신규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운영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수익성을 강화함으로써 질적 성장 체계를 구축했다"며 "택배·이커머스 사업 부문에서는 통합 배송 솔루션 오네(O-NE) 브랜드 론칭으로 경쟁력을 강화했고, 도착보장 등 차별화 서비스와 직구 시장 선점으로 미래 혁신성장의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사업은 미국, 인도 등 전략 국가에서 기존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 역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며 "사우디 글로벌물류센터(GDC), 미국 전략거점 등 미래시장 장악을 위한 핵심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2차전지, 방산, 의약품 등 신성장산업 진입 토대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CJ대한통운은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해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하는 선진적 운송 플랫폼 '더운반'의 운영 본격화를 통해 건강한 화물운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 물류를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전략도 수립, 추진 중이다.


강 대표는 "경영 건전성과 수익성 강화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더욱 높임으로써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CJ대한통운 정기총회에서는 사내이사 임기 만료된 강 대표가 물러나면서 후임인 신영수 대표가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기존 강신호·민영학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신영수·민영학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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