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임종윤·임종훈 형제 사장직 해임
"이사회 중대 결의사항 분쟁 초래…회사 명예 실추"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5일 15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임종윤,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한미그룹이 이달 25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한미그룹은 해임 사유에 대해 "두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중요 결의사항에 대해 분쟁을 초래하고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야기했다"며 "회사의 명예나 신용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지속해 두 사장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종윤 사장이 오랜 기간 개인사업과 타 회사(DXVX)의 영리를 목적으로 당사 업무에 소홀히 하면서 지속적으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점도 해임의 사유"라고 덧붙였다.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명예회장의 장남과 차남이다. 이들은 OCI그룹과의 통합을 놓고 모친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갈등을 겪고 있다. 


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 측과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은 이달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안 등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앞서 이달 27일 열리는 한미약품 주총에서는 임종윤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오르지 않았다. 대신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이사를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두 사장과 한미의 미래를 위한 행보를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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