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민 DL이앤씨 대표 연임…"품질·안전·원가 개선"
정기주총서 이사 선임건 가결…이사회 절반 LG전자 출신 눈길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15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DL이앤씨 본사에서 진행된 제3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는 21일 "전사적인 고강도 혁신 작업의 일환으로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들이 함께 참여해 제작 중인 통합 업무 매뉴얼을 기반으로 본사와 현장의 모든 공종들의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며 "품질, 안전, 원가 등의 핵심 경영 지표들을 근본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 대표는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2023년은 가격 급등과 고금리 지속, 부동산 경기 악화로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택사업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수익성이 검증된 사업지를 선별 수주하는 동시에 진행 현장의 원가관리에 집중해 이익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목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국내 교통 인프라 사업 및 정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에 부합하는 하수 현대화, 바이오 가스 등의 친환경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플랜트 사업도 기존 사업주들과의 우호적 관계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검증된 사업들을 선별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수소·암모니아, 이차 전지와 같은 성장 분야의 사업 개발에도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 대표는 중대재해 '제로'의 각오도 다졌다. 그는  "안전은 DL이앤씨가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이념이자 원칙"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안전요원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안전관리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해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회 선임 건이 원안대로 통과했다. 일부 의결권 자문사가 독립성 훼손을 지적했음에도 DL이앤씨는 6명의 이사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3명이 LG전자 출신으로 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후보로 올라온 이사는 연임한 마창민 대표를 제외하고 총 4명이다. 1명의 사내이사와 3명의 사외이사다. 이번 선임은 대림산업으로부터 물적분할 된 이후 함께 했던 이사들의 임기 만료에 따른 것이다.


사내이사에는 윤현식 경영관리실장이 새롭게 자리를 차지했다. 사외이사로는 노환용 LG상록재단 비상임이사와 인소영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 남궁주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윤현식 실장은 2010년부터 2021년까지 LG전자 MC 마케팅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재직했다. 노환용 LG상록재단 비상임이사는 2010년엔 LG전자 AE사업본부장, 2014년 LG전자 B2B부문장을 거쳤으며, 2016년엔 LG연암학원 비상임이사를 지냈다. 윤 실장과 노 이사는 같은 시기에 LG전자에서 근무했다. 특히 윤 실장은 마 대표와 같은 사업본부인 MC사업본부에서 함께 일을 한 경력이 있다.


마 대표는 "이번에 선임된 이사들은 법률‧환경‧ESG 등 각 분야의 전문가"라며 "앞으로의 경영 과정에서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를 전문기관 등을 통해 자문을 구한 후 이사 후보군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DL이앤씨는 현금배당 등 재무제표 승인 건도 의결했다. 올해 배당금은 1주당 500원(우선주 550원·2우선주 500원)으로 지난해(1주당 1000원) 대비 절반 가량 줄었다. 또 이사 보수한도 안건도 통과했다. 올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금액은 30억원이다.


DL이앤씨 이사들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DL이앤씨 본사에서 진행된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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