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현대모비스 성과급 33% 늘었다
상여 15억 포함 총 40억원 수령…최대실적 달성 수혜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2일 17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일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신년회를 갖고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공=현대차그룹)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모비스에서 40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지급됐으나, 성과 보상 차원의 상여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12일 현대모비스가 제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지난해 25억원의 급여와 15억원의 성과 인센티브를 받았다. 전년 대비 급여에는 변동이 없지만, 상여가 약 33% 가량 인상되며 전체 보수는 10.3%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연봉의 최대 100%까지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내규를 따른다. 정 회장이 연봉의 60%를 챙길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역대급 호실적을 꼽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59조2544억원의 매출과 2조29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13.3% 증가한 숫자이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이들 업체에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가 동반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동화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이 늘어난 점은 부품 단가를 올리는 데 주효했다.


한편 조성환 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현 고문)의 경우 9억원의 급여와 6억700만원의 상여, 12억5600만원의 퇴직금 등 총 27억64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고문은 올해 1월 한국인 최초의 국제표준화기구(ISO)회장에 취임해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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