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4
김동명 LG엔솔 사장 "셀투팩 공급 계약 다수 논의"
전고체 전지 양산에 대해선 "늦더라도 확실하게"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6일 16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이 6일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제공=인터배터리 2024 기자단)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전기차 업체와 '셀투팩(Cell to Pack)' 공급 계약을 다수 논의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6일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셀투팩은 셀→모듈→팩 순서인 배터리 조립 과정에서 중간 단계인 모듈을 생략하고 팩에 셀을 바로 끼워 넣는 방식이다. 더 많은 셀을 탑재함으로써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부품 수가 줄어드는 만큼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이날 김 사장은 오는 8월 원통형 46파이(지름 46mm) 배터리 양산 계획도 밝혔다. 다만 테슬라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고객은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고체 전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LG엔솔의 경우 삼성SDI와 SK온이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 양산 시점을 2020년대 중후반으로 잡은 것과 달리, 2030년으로 가장 늦은 시점을 제시한 상황이다. 


김 사장은 "(전고체 전지 시제품 생산 등을) 준비 중이기는 한데, 미래 기술인 만큼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완성도가 높고 실제 적용 가능한 제품을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많이 논의되는 기술은 다 검토하고 있다"며 "더블 레이어(Double Layer), 실리콘 음극재 등 급속 충전 능력을 강화하는 방법 등 경쟁사에서 개발 중인 기술은 웬만하면 다 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관련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배터리 2024'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전경.(출처=박민규 기자)

한편 김동명 사장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핵심 원재료인 메탈 관련 자원의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논의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회원사들이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한국 배터리 산업 역량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잘 발휘되도록 (산업부와)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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