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100만원 돌파…역대 최고가 눈앞
4월 반감기 앞두고 현물 ETF 거래량 급증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8일 1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8일 81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1년 11월 9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8270만원)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날 오후 5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3.59% 오른 8144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810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전날 밤 7918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시세 조정을 거치다가 이날 오후 들어 8100만원을 넘어섰다.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5만88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량 급증과 4년 주기로 찾아오는 반감기 등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운용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워처구루에 따르면 28일 기준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총거래량은 이틀 연속 3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중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는 13억2000만달러 자금이 유입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투자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4월 도래하는 반감기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반감기는 전체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수요 대비 공급이 줄어듦에 따라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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