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ON]
한화오션, 美 해군성 장관과 '함정 MRO' 협의 外

◆한화오션, 美 해군성 장관과 '함정 MRO' 협의

[딜사이트 이호정, 최유라, 박민규 기자] 한화오션이 카를로스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과 유지 보수(MRO)를 포함한 함정 사업을 협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찾은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권혁웅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건조 중인 차세대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밖에 사물 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대규모 생산 시설과 디지털 생산 센터, 시운전 센터 등도 둘러봤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의 이번 방한은 국내 조선소의 군사적·상업적 역량을 확인하고 향후 미 해군 함정 MRO를 포함한 함정 사업과 관련해 한미 협력 가능성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은 운용 중인 해군 전력의 MRO에 대해 거리적인 어려움과 비용 문제 등을 느끼면서 우수 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우방국에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국내 업계 최초로 MRO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기술 이전 및 근접 지원 센터 등을 아우르는 종합 MRO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 기업과의 적극적인 기술 협력에 나서고 있다


◆美 해군성 장관, HD현대重 함정 건조 역량 확인

HD현대중공업은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지난 27일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에게 직접 HD현대중공업의 함정 사업 현황과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세계 1위의 위용을 자랑하는 HD현대중공업 조선 야드를 둘러본 후 함정을 건조하는 특수선 야드를 찾았다. 특수선 야드에서는 올해 인도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우리나라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함 '정조대왕함'과 신형 호위함 '충남함' 등 주요 함정을 살펴봤다. 미국은 본토에서 해군 함정을 유지 보수(MRO) 하는 물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일부 물량을 해외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비해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미 해군 함정 MRO를 위한 자격인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를 신청했고 올해 초 야드 실사까지 마쳤다.


◆SK엔무브, '정밀 액체 냉각' 시장 본격 진출

SK엔무브가 냉각 플루이드(Thermal Fluids) 제품군을 확대해 데이터 센터용 액체 냉각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액체 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 플루이드를 활용, 데이터 센터의 서버를 식히는 방식으로, ▲수조형 액침 냉각 ▲정밀 액체 냉각(PLC) 등이 대표적이다. SK엔무브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현장에서 SK텔레콤, 영국 액체 냉각 솔루션 전문 업체 아이소톱과 '차세대 냉각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라 3사는 데이터 센터 액체 냉각 기술 협력을 진행할 방침이다. SK엔무브의 냉각 플루이드를 아이소톱의 액체 냉각 솔루션에 탑재헤 SKT의 인공 지능(AI) 데이터 센터 테스트베드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각 사는 실제 AI 서버 사용 환경에 맞는 액체 냉각 기술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SKT에서 개발 중인 액체 냉각 핵심 시스템인 통합 냉각 분배 장치(CDU) 기술과 관련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SK엔무브는 기존의 수조형 액침 냉각 방식에 적합한 냉각 플루이드에 이어 아이소톱의 정PLC 솔루션에 적합한 냉각 플루이드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액체 냉각 솔루션별로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SK E&S-KD-현대차, '수소버스 전환' 맞손

SK E&S와 KD운송그룹, 현대자동차가 수도권에서 운영되고 있는 내연 기관 버스를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데 힘을 모은다. 3사는 이런 내용의 '수도권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최대 여객 운수사인 KD운송그룹이 나선 만큼 수소버스 도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D운송그룹은 올해 1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000대의 수도권 시내·광역·공항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아울러 수도권 내 차고지를 액화 수소 충전소 부지로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수소버스의 적기 공급에 협력하는 한편 수도권 내 애프터 서비스(AS) 인프라 확충, 수소 모빌리티 차종 다변화에 나선다. SK E&S는 수도권 내 KD운송그룹 차고지 등에 액화 수소 충전소를 6곳 이상 구축하고, 수소버스의 연료인 액화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관련해 올해 상반기부터 인천에 위치한 액화 수소 플랜트에서 연 최대 3만톤의 액화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SK가스, 택시 래핑 광고로 'LPG 1톤 트럭' 알린다

SK가스가 신형 액화 석유 가스(LPG) 1톤 트럭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택시 래핑 광고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회사는 아이엠(i.M)택시에 '갖고 싶다 강력한 LPG 1톤 트럭' 메시지로 래핑 광고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이엠 택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도심 운행 비중이 커, 높은 홍보 효과를 나타날 것으로 SK가스는 기대 중이다. 충전소와 연계한 이벤트도 다수 진행한다. SK가스는 한일가스 구로 충전소, 구로 중앙 유통 단지와 협력해 신형 LPG 1톤 트럭 시승 행사를 열 방침이다. 이밖에 LPG 1톤 트럭 전용 멤버십 카드를 발급하고 가입도 지원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향후 전국에 거점을 선정해 이벤트를 더욱 확대하고, LPG 1톤 트럭 체험 기회와 멤버십 혜택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한편 LPG 1톤 트럭은 자동 변속기 사용이 가능하면서도 동급 경유 트럭에 비해 약 18% 높은 159마력의 성능을 자랑한다. 실구매가 기준으로 전기 트럭 대비 20% 가량 저렴하며, 1회 충전시 운행 거리는 2배 이상 길고 충전 시간은 15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된다는 설명이다. 경유 트럭과 비교해 연간 연료비를 약 20% 아낄 수 있는 부분도 큰 장점이다.


◆HD현대, 지멘스와 '조선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개발 협력

HD현대가 '조선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며 디지털 생산 혁신에 나섰다.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HD현대 조선 사업 계열사들은 세계적인 스마트 엔지니어링 업체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와 '마린 플랫폼 기술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마린 플랫폼 기술 협의회는 HD현대와 지멘스의 주요 경영진이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의 개발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측은 설계와 생산 작업을 가시화해 선박 건조 과정을 사전에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인더스트리 메타버스'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 조선 산업의 설계 및 생산 효율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KAI·사천시, '항공우주 특화' 관광 프로그램 개발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천시와 '항공 우주 산업 관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MOU는 항공 우주 산업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알리고, 항공 우주 중심 도시인 사천시의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KAI와 사천시는 KAI가 운영하는 항공우주박물관과 사천시의 사천우주항공과학관을 통합 운영하고, 사천시 시티투어와 연계해 일반 관람객에게 항공기 생산 현장 견학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산업 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KAI는 항공기 생산 현장 체험 전반을 맡고, 사천시는 프로그램 개발부터 편의 시설 조성, 관광객 모집 및 교육 등 투어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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