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주 핀테크協 회장 "STO 입법 시급"
28일 '금융 플랫폼 경쟁력 제고 세미나' 개최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8일 10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근주 핀테크산업협회장(출처=뉴스1)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STO(토큰증권) 입법을 통한 디지털 자산 산업의 제도화가 시급하다"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금융 플랫폼 경쟁력 제고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각투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 시장이 복잡하고 많은 비용이 드는 규제로 인해 활성화가 요원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회장은 "핀테크 기업들이 추구하고 있는 금융상품 비교 추천 서비스 활성화를 통한 판매 채널 혁신과 금융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한 원스톱 중개 서비스 제공, 금융 API 개방 확대 등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해결할 과제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신속함이 생명인 혁신 핀테크 스타트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면서도 "핀테크 관련 정책은 산업의 육성뿐만 아니라 금융, 소비자 보호, 업권 간 이해관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진단했다. 


출범 8년 만에 핀테크산업협회 회원사도 100여개에서 지난해 기준 500개를 돌파할 정도로 산업의 외형이 확장, 핀테크 업체들이 창의성과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며 금융산업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디지털 금융이 오픈뱅킹을 넘어 보험, 자산관리, 대출, 연금 신탁 등 고객의 금융거래와 상품 정보를 개방하고 공유하며 금융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오픈 파이낸스로 진화하고 있는 점을 예로 들었다. 더 나아가 비금융 플랫폼의 금융 기능을 내재화하는 임베디드 금융이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회장은 "핀테크 산업은 공급자 중심의 기존 레거시 금융에서 소비자 중심의 개방된 금융 플랫폼 시스템으로 대체되는 상황에서 금융과 금융 이외의 모든 것을 연결하고 융합하는 새로운 글로벌 산업 생태계 실현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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