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회사채 '-250bp'에 완판
희망금리밴드 하단 -50bp 훌쩍 밑돌아…300억 단일물 모집에 1210억 매수 주문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18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한진칼)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대한항공에 이어 한진칼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서 희망금리밴드 하단을 크게 밑도는 가산금리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지난해 한진칼의 신용등급은 자회사 대한항공의 배당 재개 등 이익창출력이 개선되면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이날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단일물인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21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인했다. 신고액의 4배를 웃도는 금액이다. 주관은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맡았다. 


낙찰 금리도 모집액 기준 개별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가 평가한 기업 고유 금리) 대비 -250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앞서 한진칼은 희망금리밴드로 -50bp~+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한진칼은 최대 5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한진칼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로, 지난해 10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기존 BBB(긍정적)에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여객부문의 우호적인 수급환경 기반으로 이익창출력이 유지되고 있는 데다, 자회사인 대한항공의 배당 재개로 지주사인 한진칼의 자체 창출이익이 회복된 영향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주력 자회사 대한항공이 배당을 재개하면서 한진칼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여객부문의 우호적 수급환경을 기반으로 양호한 이익창출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진칼이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내달 14일 530억원 규모 만기도래 회사채 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도 이달 20일 2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서 총 754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개별민평금리 대비 2년물 -41bp, 3년물 48bp, 5년물 -81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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