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7천달러 돌파한 비트코인...사상 최고가 도전
현물 ETF 통해 자금 유입…사상 최대치 6만9000달러선 넘어설지도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15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7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10% 오른 5만6661달러를 기록했다.(출처=코인마켓캡)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박스권을 뚫고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장중 한때 5만7000달러대를 찍으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10% 오른 5만666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1개당 7775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24시간 전만 해도 비트코인은 5만1000달러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5시 10분께 5만490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박스권을 뚫었다. 약 6시간 뒤에는 장중 한때 5만7000달러대를 찍었다. 비트코인이 5만7000달러대에 진입한 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약 26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며 5만6000달러대를 횡보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등한 이유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대규모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투자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발표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달 들어 1억5540만달러(약 2070억원)를 투입해 비트코인 3000개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다음 저항선으로 5만7000~5만8000달러를 예측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이 2월 15일 이후 지속됐던 횡보에서 마침내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모멘텀이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의 다음 단계는 5만7000~5만8000달러대"라며 "이후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6만9000달러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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