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이슈어' SK, 올해 공모조달 청신호…1.3조 뭉칫돈
2년물 -10bp, 3년물 -7bp, 5년물 -15bp에서 완판...최대 4500억 증액 검토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7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서린사옥(제공=SK)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매년 회사채 시장에서 1조가 넘는 자금을 조달하는 '빅 이슈어(Big issuer)' SK가 올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의 5배를 웃도는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올해도 대규모 공모조달이 예정된 가운데 산뜻한 출발을 알린 것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열린 2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3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2800억원, 3년물 1400억원 모집에 5600억원, 5년물 700억원 모집에 5400억원이 접수됐다.


SK는 희망금리밴드로 개별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가 평가한 기업 고유 금리)에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 -10bp, 3년물 -7bp, 5년물 -15bp 수준에서 목표 물량을 확보했다. 오는 29일 회사채 발행 예정인 SK는 최대 45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는 2016년 이후 연 4회씩 조 단위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빅 이슈어다. 최근 5년(2019년~2023년)간 SK가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 규모는 ▲2019년 1조2000억원 ▲2020년 1조2000억원 ▲2021년 1조2000억원 ▲2022년 1조4000억원 ▲2023년 1조6000억원이다.


SK의 신용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A+(안정적)을 부여받고 있다.  


이번 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이 SK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단독 주관한 건 최근 5년(2019년~2023년) 내 처음이다.


SK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내달 1300억원 규모 기업어음증권과 1200억원 규모 회사채의 만기가 돌아온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