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최현만 미래에셋 고문 영입 추진
내달 20일 주총서 사외이사 선임 예정…주주권익 보호 담당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9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현만 미래에셋그룹 고문. (출처=미래에셋증권)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미래에셋그룹 창립멤버로서 미래에셋증권 회장을 지낸 최현만 고문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다음달 20일 사외이사 선임 등을 위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릴 이날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선임 외에도 ▲2023년도 재무상태표 승인의 건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투명경영위원회 활동내역 보고 등이 이뤄진다.


눈길을 끄는 건 현대글로비스가 최현만 미래에셋 고문을 사외이사 후보로 올린 것이다. 최 고문은 미래에셋그룹의 창립멤버로 금융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최 고문은 지난 1989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계에 첫 발을 내디딘 후, 1997년 박현주 회장과 미래에셋그룹을 창업했다. 1997년 그룹의 모태격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상무를 시작으로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왔다. 2021년에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뒤 지난해 현직에서 물러났다.


최 고문은 길재욱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의 뒤를 이어 현대글로비스의 주주권익 보호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1년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로 선정된 길 전 위원장은 한 차례 연임을 끝으로 올해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또 다른 3명의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재선임을 추진한다. 윤윤진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부교수(모빌리티·스마트물류자문)와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기업지배구조 자문), 이호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경영 자문)가 포함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현만 고문의 역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음달 20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이 이뤄지면 후속절차를 거쳐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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