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채 우려 불식?…한화證, '언더금리' 완판
2년물 -12bp, 3년물 -14bp…조달 자금, 채무상환 사용 예정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9일 17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전경 (제공=한화투자증권)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4년 연속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에 나선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000억원을 웃도는 주문을 받았다. 모든 만기는 개별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 고유 금리) 대비 낮은 수준의 가산금리로 모집액을 채웠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 결과, 42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tranche)별로 2년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2580억원, 3년물에서는 1640억원이 각각 모였다.


한화투자증권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2bp, 3년물은 -14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 한화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AA-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으며, 발행일은 오는 28일이다. KB증권이 단독 주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21년 이후 매년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다. 모집액 수준은 1000억~2000억원 대다.


앞서 지난 6일 중소형 증권사 유안타증권도 회사채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를 웃도는 주문을 받았다. 2년물 20bp, 3년물 -1bp에 모집액을 채웠다. 지난 16일 현대차증권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6배를 넘어서는 수요를 모았다. 금리도 2년물 -17bp, 3년물 -14bp로 개별민평금리대비 낮은 수준에서 완판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4월 15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지난해 3분기 말 보유 현금성 자산은 4584억원이다. 


한편 이날 오일허브코리아여수도 350억원 규모 단일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서 28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희망금리밴드를 ±30bp를 가산해 제시했는데, 2년물 -27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액채화물 보관과 가스터미널 운영, 파이프라인 운송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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